이종욱글로벌의학센터, 베트남 의료진 초청 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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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욱글로벌의학센터, 베트남 의료진 초청 연수
  • 박현 기자
  • 승인 2016.07.22 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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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이종욱글로벌의학센터(이종구 센터장)가 7월18일부터 3개월 간 베트남 의료진을 한국으로 초청해 외상센터 역량강화 연수를 진행하고 있다.

'2016 베트남 트라우마 역량강화를 위한 국내 초청연수'는 베트남 의료진에게 외상관리체계 관리 및 의료기술을 전수하고 현지 병원과 의료진이 자국 환경에 적합한 외상센터 모델을 개발하도록 지원하기 위한 이종욱글로벌의학센터의 국제공헌 프로그램이다.

이번 연수에는 베트남 호치민시에 위치한 175군병원의 후인 반 투안 미세재건수술과 부과장을 비롯해 성형외과, 신경외과, 외상 및 정형외과 등 의사 4명이 참가하고 있다.

연수 참가자들은 서울대학교병원과 가천대 길병원, 을지대학교병원에서 각각 해당 병원의 책임교수의 지도를 받아 10월14일까지 연수를 받게 된다.

175군병원은 군인과 민간인을 대상으로 한 호치민 최대 규모의 종합병원이며 베트남에서는 처음으로 2018년 12월 외상센터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WHO에 따르면 베트남에서 매년 약 1만4천 명이 교통사고로 목숨을 잃는다. 게다가 교통사고로 사망하거나 장애를 얻은 사람의 대부분이 경제활동에 활발히 참여하는 연령대인 15~49세 사이이기 때문에 이로 인한 경제적 손실 또한 적지 않다.

연수프로그램을 공동 총괄하는 김웅한 교수는 7월18일 서울대학교병원에서 열린 입교식에서 “베트남 내 상병 중 외상이 차지하는 비중이 상당히 크기 때문에 처음 설립되는 외상센터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 짧은 시간이지만 베트남의 의료향상을 위해 많은 것을 배워가길 바란다”고 참가자들을 격려했다.

또 이종욱글로벌의학센터의 외상외과분야 전문위원인 김영철 을지대학교 의과대학 교수는 “175군병원이 높은 역량을 갖춘 외상센터를 갖출 수 있도록 연수생 교육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종욱글로벌의학센터는 2015년부터 175군병원의 외상센터 건립을 지원해왔다.

2015년 5월 기공식을 계기로 병원 관계자들을 만나 현지 의료현황 및 환자의 필요도 파악을 바탕으로 한  외상센터 건립방향을 자문한 데 이어 같은 해 8월 175군병원 관계자들의 외상환자 관리시스템 인식향상을 위해 국내 외상센터 견학 프로그램을 진행한 바 있다.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은 2013년 7월 베트남 175군병원과 공동 교육 및 연구에 관한 MOU를 체결한 바 있다.

이종욱글로벌의학센터는 故 이종욱 전 세계보건기구 사무총장의 뜻을 따라 국제의료문제에 대한 교육, 연구, 정책자문, 국제공헌 실천을 목적으로 2012년 설립됐다.

의대 학생들이 글로벌 리더로서의 자질과 안목을 키울 수 있도록 국제의학교육과 연구 등의 사업을 수행하고 중저소득국의 의료 인력과 보건부관료를 대상으로 의료역량 강화 교육 및 보건의료 정책 연수를 운영하고 있다.

이종욱글로벌의학센터는 서울대학교의 우수한 인력 자원을 바탕으로 한국의 보건의료 분야 국제개발 원조효과성을 실현하고 지속가능성을 기반으로 하는 질병예방 및 건강증진에 기여하고 있다.(홈페이지 : www.jwleecenter.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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