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세 영국서도 두개골 절개수술 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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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세 영국서도 두개골 절개수술 시행
  • 윤종원
  • 승인 2004.10.07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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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세 영국에서도 두개골 절개수술이 행해졌다는 증거가 발견됐다고 영국 BBC방송 인터넷판이 5일 보도했다.

이 방송 보도에 따르면 잉글리시 헤리티지가 발굴한 요크셔 몰튼 인근 워램 퍼시 유적지에서 발굴된 근 700구의 유해 가운데 40대 농민의 것으로 보이는 유해에서 두개골 절개수술의 증거가 발견됐다.

유해를 조사한 과학자들은 서기 960년에서 1100년 사이에 살았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는 이 농민의 머리에서 둔기에 맞아 생긴 듯한 커다란 함몰자국과 이를 치료한 흔적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과학자들은 가로 9㎝, 세로 10㎝ 크기로 절개된 두피를 통해 함몰된 뼈 조각이 제거됐을 것이라면서 두개골 절개수술이 이 농민을 살렸을 것이라고 말했다.

과학자들은 로마와 그리스인들이 남긴 문서에는 두개골 절개수술 기법에 대한 기록이 있으나 앵글로색슨의 기록에는 이런 기록이 남아있지 않았다면서 이번 발견으로 당시 영국에서도 두개골 절개수술이 이뤄졌음이 증명된 셈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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