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제도, 국민에게 도움된다면 제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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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제도, 국민에게 도움된다면 제도화"
  • 최관식 기자
  • 승인 2016.07.1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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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윤종필 의원 "다 함께 잘 사는 세상 구현하기 위해 작은 것부터 바꿔나가겠다" 강조
▲ 윤종필 의원
“PA(Physician Assistant)간호사는 사실상 지금도 의료현장에서 필수의료인력으로서 맹활약하고 있지만 제도적으로는 전혀 뒷받침되지 않고 음성적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제가 지금보다 좀 더 열심히 공부를 해서 직역보다 국민에게 더 이익이 된다는 확신이 들면 제도화에 나설 생각입니다.”

국회 윤종필 의원(보건복지위원회·새누리당·비례대표)은 최근 국회 의원회관 605호 의원실에서 전문기자협의회와 간담회를 갖고 PA제도와 관련해 이같은 견해를 밝혔다.

PA는 전공의 등 의사인력 부족에 따른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간호사 요원 중에서 별도의 훈련을 받은 이들이 주로 수술실에서 활동하며, 미국에서는 공식적인 전문직업군으로 인정해 자격증을 발급하고 있다.

현재 국내에는 2천∼3천명에 이르는 PA간호사들이 활동 중이지만 법적인 지위는 전혀 인정되지 않고 있다. 주로 전공의들이 지원을 꺼리는 외과계열 수술실에서 수술집도의의 보조인력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향후 전공의 수련시간 단축이 현실화되면 수요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윤종필 의원은 이날 간담회에서 ‘다 함께 잘 사는 세상’을 구현하기 위해 입법기관으로서의 역할에 최선을 다할 것이며 국민생활에 도움이 되는 법안을 하나씩 하나씩 마련해 나가다보면 밝아지는 대한민국이 되리라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조동화 시인의 ‘나 하나 꽃 피어’를 인용하면서 작은 것 하나씩이라도 바꿔나가면 더 밝은 대한민국, 2세들에게 더 바람직한 세상을 물려줄 수 있을 것이라며 많은 법안을 내기 위해 욕심을 내기보다 꼭 필요하면서 제대로 된 법안을 발의하는 의원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시 ‘나 하나 꽃 피어’는 ‘나 하나 꽃 피어/풀밭이 달라지겠느냐고/말하지 말아라/네가 꽃 피고 나도 꽃 피면/결국 풀밭이 온통/꽃밭이 되는 것 아니겠느냐(중략)’는 내용으로 이뤄져 있으며 윤종필 의원은 이 시를 통해 주변의 작은 것 하나씩을 바꿔나가다 보면 언젠가는 세상이 뜻하는 대로 바뀌어 있을 것이라는 스스로의 신념을 소개했다.

간호사관학교장으로 간호장교 중에서 가장 높은 계급인 장군(준장)의 반열에 올랐던 윤 의원은 군대의 금연문화 정착을 위해 면세담배를 없앴던 일화를 소개하면서 “뜻을 가지고 최선을 다하면 뭐든지 이뤄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원격의료 의료법 개정과 관련해서는 “직역의 이해타산이 앞서서는 안 되고 국민이 진정 무엇을 원하는지 파악한 후에 가능한 부분부터 해야 할 것”이라며 “군이나 도서벽지 외에도 도심에서 방문간호서비스를 원격의료와 연계해 의료인 간 원격의료를 활성화하는 것도 하나의 활용 방법이 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직역마다 이해관계가 모두 다르고 그 배경에는 나름의 명분이 있지만 미래에는 직역 사이의 전문영역이 허물어질 것”이라며 “변화속도를 가늠해볼 때 의사와 간호사, 치과의사, 한의사, 약사 등 모든 직역을 아우르는 뭔가가 나올 가능성이 있으며 그 때에는 직역의 영역이 허물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지금은 직역 간 협력이 중요하다”는 의견도 제시했다.

윤종필 의원은 “보건의료계가 국민건강을 위해 각자가 책임감을 갖고 열심히 노력해주길 기대한다”며 “저는 군인정신으로 국민을 위해 열심히 입법활동에 매진하겠다”고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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