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한 홍반이나 두드러기 발생시 전문의에게 진료를
여름철을 맞아 자외선차단제를 햇볕에 노출되기 30분에서 1시간전에 바르는 것이 좋다는 전문가의 조언이다.땀을 흘렸거나 수영을 한 다음에는 다시 바르는 것이 좋다.
자외선 노출 후 피부가 붉어지는 현상은 자연적으로 가라앉기도 하지만 장시간 지속되거나 이상이 나타나면 전문의의 진료가 필요하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 문기찬 전문심사위원은 “자외선에 의한 생체 작용은 파장에 따라 차이가 있는데, 급성 피부변화 중 일광화상과 홍반은 주로 UV-B 파장에 의하며 UV-A는 일상에서 즉시형 색소 침착에 관여한다고 하나 광독성/광알레르기 반응이 있는 약물 등을 사용 또는 복용 시에는 UV-B와 마찬가지로 심한 홍반이나 두드러기 등을 일으킬 수 있다”며 시중의 여러 일광차단제 중 UV-B, UV-A 모두에 작용되는 제품을 사용할 것을 권한다”고 밝혔다.
‘자외선에 의한 기타 급성 피부변화’ 는 자외선에 의해 피부의 변화가 생기는 피부질환으로 햇볕 알러지 등으로 불리기도 한다.질환이 발생하는 주된 원인은 햇볕에 포함된 자외선으로 햇볕에 노출 시 부위에 두드러기, 발진, 수포 등의 증상이 발생하며, 심한 경우 일광화상으로 이어지거나 쇼크가 나타날 수도 있다.
최근 5년간 (2011~2015년)의 건강보험 및 의료급여 심사결정 자료에서 나타난 ‘자외선에 의한 기타 급성 피부변화‘의 진료 추이를 살펴보면, 진료인원은 2015년 기준 약 2만1000명으로 2012년 이후 감소하고 있다.총진료비는 약 5억5000만원으로 2012년보다 감소하였지만 전년 대비 약 850만원(1.6%) 증가했다.
‘자외선에 의한 기타 급성 피부변화’ 진료인원을 월별로 보면 5월부터 증가하기 시작해 7, 8월에 가장 많이 발생한다.2015년 기준 진료인원이 가장 많은 달은 7월이었으며 가장 적은 12월에 비해 약 7.6배인 4천700명이 진료를 받았다.
2014년 8월 진료인원이 평년에 비해 적은 이유는 평년에 비해 강수일수가 많고 일조시간이 적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자외선에 의한 기타 급성 피부변화’ 진료인원을 연령구간별로 보면 절반 이상이 30~50대이며, 특히 이 구간대에서 남성보다 여성 진료인원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2015년 기준 진료인원이 가장 많은 연령구간은 40대로 전체 진료인원의 20.4%를 차지하였으며, 50대 19.1% > 30대 17.2% > 60대 11.6% > 20대 11.4% 순이다.여성 진료인원이 많은 이유는 노출이 있는 의상, 피부에 대한 관심 등이 원인인 것으로 분석된다.
저작권자 © 병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