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생체모사형 세포배양기기 상용화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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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생체모사형 세포배양기기 상용화 성공
  • 병원신문
  • 승인 2016.06.23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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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 한인 김덕호 워싱턴대학 교수, 'NBS'설립해 북미 아시아 유럽 등에 상용기술 판매 계약
▲ 김덕호 교수(맨 왼쪽), 마이클 조 CEO(왼쪽에서 두번째) 등 NSB 관계자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미국 의생명공학학회로부터 지난해 ‘젊은혁신가상’을 수상한 워싱턴대학(UW) 김덕호 교수가 나노패턴기술을 활용한 차세대 세포배양기기 ‘상용화’에 성공했다.

특히 김 교수는 이 상용화 기술을 바탕으로 스타트업을 창업한 뒤 미국은 물론이고 일본∙중국·한국 등과 판매계약을 체결했으며, 특히 최근 유럽 유수의 생명과학기업과 판매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져 바이오생명산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미국 시애틀에 있는 워싱턴대학(UW)에 따르면 김 교수는 지난해 산학협력으로 UW 혁신센터인 ‘CoMotion’ 인큐베이터에 바이오생명 스타트업기업인 ‘NanoSurface Biomedical, Inc’(이하NSB)를 창업하고, 최근 생명공학 및 의학연구를 위해 널리 사용되는 세포배양기기의 대안이 될 수 있는 나노패턴 기술에 기반한 차세대 생체모사형 세포배양기기 상용화에 나섰다.

NSB는 작년말부터 협력사들과의 파트너십 체결을 통해 제품생산에 나서 미국은 물론이고, 일본, 중국 및 한국에 제품을 공급하기 시작했다.

특히 지난해 11월 처음으로 파트너십을 체결한 Funakoshi회사는 일본내 생명과학연구와 관련된 시약 및 장비들을 공급하는 유명회사로서 활발한 마케팅을 통해 NSB 기술 및 제품에 대한 일본 시장의 많은 관심을 불러 일으켰다.

최근 유럽의 유명한 생명과학기업인 Tebu-Bio회사와 파트너십을 체결해 이를 통해 유럽전역에 NSB 제품판매에 나서면서 전세계 판매망 구축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다.

Tebu-Bio회사는 생명과학연구와 관련된 시약 및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유럽 9개국에지사를 운영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신생Biomedical 유망스타트업기업인 NSB는 회사를 창업한지 겨우 1년을 막 지난 시점에서 전 세계에 걸쳐 주요 유통망 거점을 확보하는 큰 성과를 거뒀다.

NSB는 이러한 장기적 사업발전의 토대를 갖춤에 따라 회사의 경영력을 강화하기 위해서 최근 워싱턴∙변호사이자 미국 특허법 변호사인 Michael Cho 변호사를 최고경영자 (CEO) 로 영입했다.

새로 NSB의 경영진에 합류한 Michael Cho 변호사는 과거 벤쳐기업 경영과 다양한 기술기업 컨설팅 경험을 토대로 회사의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세포배양은 암 및 줄기세포 연구, 재생의학, 바이오기술 및 바이오의약품, 임상진단분야에 널리 활용되어 왔다. 하지만 현재 널리 사용되고 있는 세포배양접시 나플레이트의 경우 체내세포외기질(Extracellular Matrix)을 잘 모사하지 못해 실제 체내에서의 세포나 조직의 형태 및 기능을 구현하는데 한계가 많았다.

김 교수는 이러한 기술적 제약을 극복하기 위해 연구해 온 생체모사 나노패턴기술을 활용해 체내와 유사한 세포외 환경을 제공함으로써 세포의 형태 및 기능을 보다 정확히 구현하는데성공했다. 이 기술은 현재 미국, 유럽, 일본에서 특허출원 심사 중이다.

 

NSB는 이 기술을 바탕으로 지난해 첫 제품인 ‘ANFS’(Anisotropically NanoFabricated Substratum)을 출시하는 데 성공했다. 이 제품은 연구자가 세포주변 미세환경의 지형을 체내와 유사하게 모방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따라서 이 제품은 세포의 형태 및 기능이 실제 인간체내세포와 매우 유사하고, 고화질의 세포이미징이 가능할 뿐 아니라 다양한 세포를 통한 제품검증을 통해 기존 세포배양기기로는 구현할 수 없었던 체내세포의 구조적, 생리적 기능의 재현이 가능하고 세포의 성숙도가 아주 우수한 것으로 검증됐다.

NSB는 연구자의 필요에 따라 다양한 형태의 ANFS 제품을 제공하고 있으며, 조만간 대면적 패턴 및 단백질/펩타이트/고분자코팅 처리된 플레이트도 출시할 예정이다.

최근 세포배양시장은 재생의약 및 바이오의약품에 대한 활발한 연구 및 정부와 민간기관 투자를 바탕으로 급속하게 성장하고 있다.

세포배양 시장은 지난해 113억달러에서 연평균 15%의 성장을 이어가 2020년에는 186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NSB는 ‘Homo Hundred 시대’를 맞아 생명공학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는 가운데 차세대 생체모사형 나노패턴기술을 바탕으로 줄기세포분화, 미세전극패턴기술을 이용한 ‘심장독성평가시스템’ 개발, 재생의학을 위한 ‘세포시트배양시스템’개발 등 질병연구 및 치료제 개발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NSB가 생산하고 있는 제품에 대해 관심이 있는 연구기관이나 연구자, 산업계는 회사 웹사이트(http://www.nsurfacebio.com)나 전화(206-604-9280)로 문의 할 수 있다.

한편 UW 생명공학과에 재직중인 김 교수는 포항공과대학교(포스텍)에서학사,서울대학교에서 석사학위를 마친 뒤 존스홉킨스의대에서 의생명공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이후 지난 2011년부터 UW에서 교수로 재직하고 있으며, 미국심장재단의 ‘젊은과학자상’, 재미한인과학기술자협회의 ‘젊은과학기술자상’, 미국의생명공학협회의 ‘젊은혁신가상’을 수상했고, 유수한 과학저널에 80편 이상의 논문을 게재했고, 20건 이상의 특허를 출원∙등록하는 등 왕성한 연구 활동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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