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병원들이 어려울 때 가장 먼저 찾는 곳이 병원협회가 되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홍정용 대한병원협회 제38대 회장은 6월14일 취임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이 말하며, 병원협회 내에 회원고충처리 기구를 만들어 119같이 일이 생기면 바로 해결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홍 회장은 “국민들을 비롯해 의료계, 정부와 국회 등 다양한 소통 채널을 만들어 건강한 대한민국을 만드는데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했다.

소통과 화합의 정신으로 국민과 의료인 모두가 행복한 보건의료제도를 완성하는데 노력할 예정이다.

병원계 보다는 국민의 입장에서 먼저 생각하고 정책을 추진하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국민에 사랑받는 병원협회로 재도약에 나서겠다는 의미다.

홍 회장은 “국민한테 배척 받으면 그 조직은 죽어 버린다”며 “고통을 감수하더라도 국민의 이익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체 의료계의 단일된 의견을 도출하기 위해서도 발 벗고 나설 계획이다. 이해관계가 상충되더라도 끝까지 설득하고 서로 양보하면 못할게 없다는 것이 그의 철학이다.

“중소병원이 잘 안돼서 의원임대를 복지부에서 추진했는데 우여곡절 끝에 무산됐다. 여러 가지 이해가 상충됐다. 상대방에 이해 설득하는데 미숙했다. 오해하는 분들에게 충분히 얘기하고 불안한 조항은 조정하면 크게 문제가 없으리라 생각한다” 

병원계 내부 입장 차는 상호간의 대화와 토론을 통해 의견을 조율하고 공감대를 형성해 불합리한 정책에 단호하게 맞설 수 있는 힘을 만들어 간다는 복안이다.

병원협회는 최근 상임고문단을 위촉해 그들의 경험과 능력을 회무에 적극 반영하고 있다. 이는 병원계 의견이 반영될 수 있도록 다방면의 창구를 확보하는 것이다.

대관업무 담당부서의 확대하고 그 역할을 강화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홍 회장은 “보건의료 대계를 위한 바람직한 정책에는 얼마든지 협조하고 앞장설 것이지만, 병원 현실을 간과한 불합리한 정책에 대해서는 쓴소리를 마다하지 않고 강력히 저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병원협회 사무국 직원들에게는 주인의식을 갖고 일할 수 있도록 자유로운 토론과 합리적인 비판이 가능한 신명나는 직장이 되도록 분위기 쇄신에 힘쓰겠다고 했다.

한편 이날 취임 기자회견에는 박용주 신임 상근부회장과 유인상 총무부위원장이 함께 자리했다.

박용주 상근부회장은 “국민의 건강증진과 의료제도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병원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혼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유인상 총무부위원장은 “서로 소통해서 공감대 형성에 노력하고 여러 단체와 협의하고 회원 권익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