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지원 수혜자 10명 중 3명은 '독거노인'
상태바
수술지원 수혜자 10명 중 3명은 '독거노인'
  • 박현 기자
  • 승인 2016.06.10 11:4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대한노인회 노인의료나눔재단 조사결과

보건복지부와 함께 '노인 무릎인공관절수술 지원사업'을 벌이고 있는 대한노인회 노인의료나눔재단이 올해 들어 수술을 지원한 환자 633명(수술건수 1천14건)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10명 중 3명이 '독거노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노인의료나눔재단의 조사결과에 따르면 올 들어 수술한 전체 환자 633명 중 1인 가구가 총 184명으로 약 29%를 차지한 것.

이외 2인 가구가 150명(23.6%), 3인 가구 91명(14.3%), 4인 가구 74명(11.6%), 5인 가구 58명(9.1%), 6인 가구 52명(8.2%), 7인 가구 20명(3.1%), 8인 가구 4명(0.6%)으로 나타났다. 2인 가구도 대부분이 노부부인 것을 감안하면 전체 과반수 이상이 노인들로만 구성된 가구임을 알 수 있다.

성별로 보면 여성이 541명, 남성이 92명으로 여성 노인이 전체 85.4%를 차지해 여성이 무릎관절염에 취약한 것을 재확인할 수 있다.

연령별로는 65~70세 환자 161명(25.4%), 71~80세 환자 441명(69.6%), 81세~88세 환자 61명(9.6%)으로 71~80세 환자가 전체 환자의 약 70%를 차지했다.

경제수준별로는 의료급여 1,2종에 해당하는 환자가 총 141명(22.2%), 차상위 계층이 57명(9%)을 차지했으며 기타 저소득층 환자가 492명(77.7%)로 가장 많았다.

이는 의료급여나 차상위계층의 조건을 갖추지는 못했지만 경제적으로 어려운 의료사각지대에 놓인 환자들에게 많은 혜택이 돌아간 것으로 풀이된다.

환자들의 거주지역별로는 서울과 경기 지역이 각각 125명, 127명으로 전체 39.8%를 차지했다. 이외 전남(99명), 경남(39명), 충북(38명), 인천(35명), 강원(32명), 전북(26명), 부산/경북(각 24명), 충남(20명), 대구·광주(각 11명), 제주(10명), 대전(9명), 울산(2명), 세종(1명)지역이 뒤를 이어 전국적으로 분포가 되어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전국 65세 이상 노인인구는 2013년 613만7천702명에서 2015년 662만4천129명으로 늘어 전체 인구의 약 13%를 차지한다. 이 중 배우자와 사별하고 자녀와 떨어져 사는 독거노인은 144만명에 이른다.

또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발표한 '2014 노인실태조사보고서'에 따르면 65세 이상 노인 10명 중 3명은 질병, 경제력, 소외감 등으로 우울증을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표적인 노인질환으로 불리는 무릎관절염은 국내 노인인구의 약 80%가 앓고 있는 퇴행성질환으로 고령인구 증가함에 따라 발생률도 점점 높아지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대한노인회(회장 이심)는 경제적으로 어려운 무릎관절염 노인환자들을 위해 지난 2011년부터 매년 '노인 무릎인공관절수술 지원사업'을 진행해 올해로 6년째를 맞이하고 있다.

2011년부터 4년 동안 무릎관절염수술에 총 6억1천176만원을 지원하면서 무릎관절염 환자들의 큰 호응을 받게 되어 지난 2015년 2월부터는 노인의료나눔재단을 출범해 노인의 권익신장과 복지향상을 위해 본격적인 의료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총 2천명의 어르신들이 수술비를 지원받았으며 올해는 보건복지부로부터 예산을 대폭 확대 지원받아 600명이 늘어난 총 2천600명의 어르신들에게 무릎인공관절 수술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노인 무릎인공관절수술 지원사업'은 굳이 본인이 아니더라도 가족이나 이웃, 담당 사회복지사의 대리신청도 가능하므로 비용 때문에 치료를 망설였던 무릎관절염 환자라면 수술비 부담 없이 관절염의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다.

자세한 문의는 노인의료나눔재단 대표전화(1661-6595)를 통해 가능하다.

나병기 노인의료나눔재단 상임이사는 “퇴행성관절염은 적정시기에 치료를 받아야 건강악화도 예방하고 치료비용도 절감됨으로 지원예산이 대폭 확대된 만큼 더 많은 어르신들이 무릎관절염의 고통에서 벗어나 '제2의 인생'을 되찾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