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정지환자 소생률 높이는데 일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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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정지환자 소생률 높이는데 일조”
  • 박해성 기자
  • 승인 2016.05.30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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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안 김범기 대표이사, 하트가디언 시상식에서 포부 밝혀
자동심장제세동기 ‘하트가디언’ 보급률 확대 전망

“응급상황에서 환자의 생명을 살릴 수 있는 CPR 교육 등이 우리 사회에서 확대되고 있지만 아직까지 우리 국민들의 응급상황 대처능력은 선진국에 미치지 못하는 수준입니다. 라디언은 자동심장제세동기 ‘하트가디언’을 통해 국내 심정지환자의 소생률을 선진국 수준으로 올리는데 일조하고자 합니다.” 

㈜라디언 김범기 대표이사는 지난 5월27일 오전 11시 롯데시티호텔 구로에서 개최된 ‘제2회 하트가디언 시상식’에서 시상식의 의의와 앞으로의 포부에 대해 얘기했다.

김 대표는 “하트가디언 시상식은 실제 응급현장에서 라디언에서 개발한 자동심장제세동기 ‘하트가디언’을 사용해 환자의 생명을 구하거나, 라디언의 교육을 받은 응급구조사가 환자의 생명을 살린 경우 이 공로를 치하하고자 마련한 행사이다”라며 “올해 두 번째 시상식에서는 심정지환자를 구한 두 대의 하트가디언에 대한 명예의 전당 헌정식이 마련됐다”고 시상식의 의의를 소개했다.

2005년 센서·계측기 전문회사로 설립된 라디언은 2014년 가천대 길병원과 중소기업 융복합 기술개발사업 협약을 체결하고 자동심장제세동기(AED) 개발에 돌입, 2014년 10월 자동심장충격기 ‘하트가디언(HR-501)’에 대한 GMP 인증을 획득했다. 제품을 출시한 지난해 35억원의 매출을 기록한데 이어 올해 상반기에만 이미 30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그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하트가디언의 기술력에 대해 김 대표는 “AED 개발에서 가장 중요한 점은 그 응급상황이 심장충격이 필요한 상황인지 아닌지를 자동으로 파악해 이를 실행하는 것이다”라며 “하트가디언은 가천대 길병원 의료진들의 연구를 통해 얻어낸 신체 알고리즘을 적용, 8초의 짧은 시간 내에 분석을 마치도록 해 응급상황에 대한 대처 능력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라고 강조했다.

▲ 하트가디언 'HR-501'

또한 “타사의 제품과 달리 성인과 소아 모두에게 사용할 수 있는 겸용패드를 사용함으로써 대응시간을 줄인 것과 우수디자인상을 수상한 것도 소개할만한 장점이다”라고 김 대표는 덧붙였다.

라디안은 필립스, 씨유메디컬 등이 주도하던 AED 시장에서 지난해 약 15%의 점유율을 기록하는 등 국내 시장에서의 비중을 높이고 있다. 또한 2015년 11월에는 코스닥상장업체인 ‘메타바이오메드(메타네트웍스)’와 AED 해외판권에 대한 계약을 체결하며 글로벌 진출을 추진 중이다.

이와 관련해 김 대표는 “지난 5월19일 국회 본회의에서 관련 법안이 통과되며 AED 의무설치에 관한 기준이 강화된 만큼 국내 AED 시장 또한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하트가디언의 우수한 기술력에 대한 홍보와 마케팅을 강화한다면 시장 점유율을 더욱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아울러 “글로벌 무대에서 또한 대만, 유럽 등과의 수출계약을 체결하는 등 실질적인 성과를 올리고 있다. 또 내년부터 AED 설치를 법적으로 의무화한 중국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중국법인을 설립하고 중국 내 2개 기업과 계약을 진행 중이다”라고 소개하고 “라디언은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 인정받는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이날 개최된 시상식에서는 중앙 129 김성훈 응급구조사와 에스오에스 문지애 응급구조사가 실제 현장에서 환자 생명을 구한 하트가디언에 대한 명예의 전당(2호, 3호) 위촉식 등이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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