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속효성 인슐린제제 노보래피드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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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속효성 인슐린제제 노보래피드 출시
  • 박현
  • 승인 2005.09.23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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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보 노디스크, 야간 저혈당 위험율을 72%까지 감소
최근 당뇨관리에 있어 중요한 요소로 강조되고 있는 식후혈당을 관리하는 데 효과적인 인슐린 제제가 출시됐다.

당뇨전문 제약기업인 노보 노디스크(대표 에릭 러츠)에서 출시한 노보래피드(NovoRapid )는 식후 혈당치를 38%까지 감소시키는 것으로 증명된 초속효성 인슐린아나로그 제제이다.

인슐린 아나로그는 휴먼인슐린의 구조를 변경해 신체에서 분비되는 내인성 인슐린과 유사하게 작용해 휴먼인슐린 보다 빠르게 흡수되거나 또는 흡수를 느리게 하는 인슐린제제로 잔반적인 혈당조절을 하는 데 있어서 저혈당에 안전한 인슐린제제이다.

이제까지는 당뇨병을 진단하고 모니터하는 지표로써 주로 공복혈당 및 당화혈색소(HbA1c) 수치가 사용돼 왔다. 그러나 최근 식후혈당의 조절이 당뇨병환자들의 합병증 및 사망을 감소시키는데 중요한 것으로 밝혀지고 있다. 식후혈당이란 식사 후 혈당수치를 의미하며 최대한 140mg/dl를 넘지 않아야 정상이다. 식후 혈당치가 200mg/dl를 넘으면 당뇨병으로 진단한다.

유럽에서 2만2천5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된 10여 편의 당뇨와 사망률에 관한 공동 역학연구(DECODE) 결과에 의하면 식후 혈당치가 높을수록 관상동맥질환 및 순환기계 질환의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식후 혈당치가 높았던 많은 수의 환자들이 연구기간 동안 공복혈당 수치는 정상으로 유지했음에도 불구하고 사망했다. 당화혈색소수치를 낮추는 데에도 공복 혈당수치보다는 식후 혈당수치를 조절하는 것이 중요한 것으로 밝혀지고 있다.

노보래피드는 식사 시 분비되는 생리적인 인슐린과 작용 패턴이 유사해 빠르게 작용하고 단시간에 최고 농도에 도달하기 때문에 식후 혈당조절 효과가 뛰어나다. 실제로 노보래피드와 휴먼 인슐린을 비교한 임상시험에서 노보래피드 투약 군의 경우 식후 혈당수치가 38%까지 더 감소했다.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내분비내과 백세현 교수는 “우리나라 당뇨환자 10명 중 3명만이 당화혈색소 수치를 혈당관리의 목표치인 7% 미만으로 조절하고 있다. 대부분의 당뇨환자들이 혈당관리에 실패하는 이유는 식후 혈당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이제 노보래피드가 출시되어 당뇨환자들이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식후 혈당관리를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아울러 노보래피드는 인슐린주사를 맞는 당뇨환자들의 가장 큰 두려움인 야간 저혈당의 위험을 현저히 감소시킨 인슐린 제제로 평가받고 있다. 155명을 대상으로 3년간 실시된 임상시험에서 노보래피드는 속효성 인슐린에 비해 야간 저혈당 위험율을 72% 감소시키는 것으로 증명되었다.

야간 저혈당 증상이란 혈당 조절을 위해 약물을 사용하는 당뇨 환자들이 야간 시간 대에 약물 효과는 그대로 지속되는 반면, 당 수치는 떨어져 발생하는 것으로 인슐린 주사를 맞는 당뇨환자의 50% 이상이 한 번 이상 경험하는 흔한 증상이다. 대개 공복감, 손떨림, 식은 땀, 두통으로 나타나지만 심한 경우 혼수 상태나 사망에 이를 수도 있어 그 동안 당뇨환자들의 두려움의 대상이 되어 왔다.

노보래피드는 체내 흡수가 매우 빨라 식후에도 투여가 가능할 뿐만 아니라 플렉스펜(Flexpen )의 형태로도 출시되어 주사가 매우 용이하다. 플렉스펜은 만년필처럼 생긴 장치에 인슐린을 담은 후, 일정용량을 다이얼로 맞추어 인슐린을 주사할 수 있도록 노보 노디스크 사에서 고안한 인슐린주사 장치로 기존의 방식처럼 인슐린 바이알에서 매번 인슐린을 주사바늘로 뽑아 쓰는 번거로움이 없을 뿐만 아니라 휴대가 간편해 언제 어디서나 쉽게 인슐린 주사를 맞을 수 있다.

노보래피드는 6세 이상의 제1형 및 제2형 당뇨환자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허가되었다.(3ml/pen : 1만1천706원 10ml/vial : 2만7천555원)
노보 노디스크사는 당뇨관리의 세계적 선두주자로 가장 우수한 인슐린 전달시스템은 물론 경구용 혈당 강하제로부터 다양한 범위의 인슐린제품까지 당뇨병 분야에서는 가장 다양한 제품군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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