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W중외박애상 수상한 강무일 의무부총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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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W중외박애상 수상한 강무일 의무부총장
  • 김명원 기자
  • 승인 2016.05.16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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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경영에도 사회공헌 실천 주력
‘수익보다 소외된 이웃 사랑 실천’ 가톨릭이념에 충실
“JW중외박애상 수상은 가톨릭중앙의료원 및 산하기관에게 주는 상을 제가 대표해서 받은 것입니다. 가톨릭중앙의료원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연민을 가지고 병자들을 치유하신 모범을 따르고자 설립된 의료기관으로, 설립 목적을 기억하며 그것을 이루고자 노력했던 모든 구성원의 노력이 바탕이 돼 수상하게 됐습니다. 이번 상을 거울삼아 질병으로 고통 받는 사람들을 보살피고자 하는 가톨릭중앙의료원의 영성을 구현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대한병원협회와 JW중외제약이 공동 수여하는 제24회 JW중외박애상을 수상한 강무일 가톨릭대학교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은 이번 상을 가톨릭중앙의료원 및 교직원들의 공으로 돌리는 겸손함을 보였다.

■2014년 한해 자선진료 등에 123억

강무일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이 취임한 2013년 9월 취임이후 가톨릭중앙의료원이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했음에도 불구하고 2014년 한 해 동안 기부, 자선진료, 해외의료봉사 등 사회공헌활동에 총 123억 원을 사용하는데 기여했다.

자선진료 부분의 경우 경제적 어려움 때문에 적절한 의학적 도움을 받지 못하는 환자 4만3천545명의 치료비로 약 103억 원가량을 지원했다.

이는 사회사업, 호스피스, 가정간호, 알코올의존치료, 한센병연구소 등 다양한 영역에서 펼치는 환우 상담, 의료지원 및 무료이동진료 사업을 포함한 것이다. 특히 2014년 프란치스코 교황의 방한을 기념해 학교법인 가톨릭학원이 펼친 ‘각막이식지원사업’을 통해 환자들이 새로운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지원했다.

가톨릭중앙의료원 교직원들도 자발적인 봉사활동을 통해 기관의 정체성 실천에 기여했다. 봉사활동은 각 기관의 성모자선회, 성가자선회를 비롯한 자선회들과 봉사동아리 차원에서 이뤄졌으며 기금을 모아 지역사회 소외 계층 및 사회 복지시설에 기부, 의료봉사, 노력봉사, 문화행사 등 활동에 총 5천590명이 참여했다. 특히 부천성모병원 성가자선회는 1984년 부천성모병원 교직원들이 설립한 단체로 설립 이후 지역사회의 어려운 이웃을 찾아 30년 동안 꾸준히 그리스도인의 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해외의료봉사 분야에서는 가톨릭중앙의료원의 해외의료선교를 총괄하는 의료협력본부가 2014년 한 해 몽골, 가나, 필리핀 등 아시아와 아프리카 지역에서 진료활동과 개안수술사업을 펼쳤다. 또한 지난 2004년부터 몽골에서 상설 자선 진료소인 성모진료소를 운영 중에 있다. 국제보건의료에 대한 체계적 연구와 전문가 양성을 위한 가톨릭국제보건연구소를 개소하는 등 물질적 지원뿐 아니라 다각도로 도움을 줄 수 있는 체계를 구축했다.

특히 성빈센트병원 사랑원정대 봉사대는 기관 공식 의료봉사단으로 2007년부터 미얀마와 방글라데시 내 빈민촌 주민들에게 정기적으로 의료봉사활동을 펼쳐오고 있다.

이러한 가톨릭중앙의료원의 사회공헌활동은 강무일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이 주도함으로써 JW중외박애상이 표방하는 ‘국민 보건의료 향상을 위해 헌신’하는 의료인에 가장 부합된다는 평가를 받았다.

■자비 실천하는 의료서비스 제공에 주력

가톨릭중앙의료원은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과 간호대학 및 서울성모병원을 비롯한 8개 부속병원으로 구성된 명실상부한 국내 최대의 의료기관이다.

특히 가톨릭중앙의료원은 ‘생명을 존중하는 세계적인 첨단의료’라는 비전 달성을 위해 2009년에는 최첨단 인프라를 갖춘 서울성모병원을 개원했고, 2013년에는 여의도성모병원 리모델링을 완료하는 등 발빠르게 변화를 이뤄내며 대한민국 의료계를 선도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강무일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은 “의료수익 보다는 환자입장에서 치료가 어렵고 소외된 분야에도 적극적으로 뛰어들고 있다”며 “ 2014년 10월 경기도 양평에 국토교통부로부터 위탁받은 국립교통재활병원을 개원해 운영하며 교통사고 이후 집중적이고 전문적인 재활치료로 빠른 시간 안에 사회에 복귀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는 운영이 중단되고 있으나, 남북의 화해와 일치, 통일을 위한 대북사업에 동참하고자 개성공단에 근무하는 근로자들을 위한 개성공단 응급의료시설 운영도 가톨릭이기에 가능한 일이라는 것.

한국가톨릭의료협회 회장을 맡고 있는 강무일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은 전국 40여개 병원이 가입돼 있는 가톨릭병원협회를 주축으로 가톨릭의사협회, 가톨릭간호사협회, 가톨릭약사회 등 전국 가톨릭의료기관의 연합체를 이끌며 예수 그리스도가 병자들을 치유한 자비와 사랑을 실천하는 의료서비스 제공에 선도하고 있기도 하다.

■인공지능형 스마트병원 실현 과제

병원계 최대 현안과 관련 “의료 민영화, 영리병원, 저수가 정책, 원격의료 도입 등 다양한 이슈가 있지만, 의료계가 직면할 미래 환경에 발 빠르게 대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는 강무일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은 “최근 이세돌과 알파고의 대국을 기점으로 부각된 ‘제4차 산업혁명’이 의료계에 미칠 파급력이 상당할 것이라는 관측들이 나왔으며 이미 미국에서는 인공지능시스템 ‘왓슨’이 암진단 및 치료에서 의사의 역할을 일정부분 수행하고 있듯이, ‘제4차 산업혁명’은 의료계를 포함한 산업전반에 빠른 속도로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가톨릭중앙의료원 역시 이러한 시대의 흐름을 반영해 IT를 결합한 인공지능형 스마트병원, 전문분야의 집중육성, 진료기관에서 연구기관으로의 도약을 통한 신약개발, 의료기기 개발을 포함한 의료산업화 지원 등 다양한 돌파구를 찾기 위해 고민하며 노력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함께 소중한 우리’ 문화 확산 주력

가톨릭중앙의료원의 이념인 ‘치유자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우리 안에 체현하여 질병으로 고통 받는 사람들을 보살핌’에 충실한 경영이 강무일 의무부총정 겸 의료원장의 경영철학의 화두이자 소신이다. 가톨릭중앙의료원은 가톨릭교회가 운영하는 기관이기에 세상에서의 최고보다는 좋은 치유의 장을 만들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또한 내가 소중한 만큼 상대방도 소중함을 인식하여 ‘함께 소중한 우리’의 문화를 확산시키는 것이다. 교직원과 교직원 간, 부서와 부서 간, 기관과 기관 간 서로 소중함을 바탕으로 신뢰하고 협력해 일을 추진할 때 통합 시너지를 낼 수 있기 때문이다.

주인의식의 고취 또한 경영철학의 주요 대목이다. 주인의식은 열정을 꽃피우며, 자신의 일에 정성을 쏟고, 보람을 찾는 선순환 구조의 핵심적인 사고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무엇보다 주인의식은 비전이 생기고 꿈을 꾸게 만들어 항상 살아있음을 느끼고 감사하게 한다는 게 평소 지론이다.

강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은 마지막으로 가장 낮은 곳에 임해 가능한 모든 분들로부터 많이 듣고, 모든 것을 솔직하고 정직하게 공유한다. 겸손한 자세로 조직 구성원들과 사람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는 것은 경영자에게 중요한 부분이기 때문이다. 또한 정직하고 투명한 경영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의료원 운영의 중점사항으로는 두 가지 축이 있다. 하나는 협업을 통한 시너지 창출, 또 하나는 성장 역량 육성”이라는 강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은 협업의 일환으로 가톨릭중앙의료원 산하 협력병원 간 네트워크 강화를 추진 중이다. 지난해부터 시작된 서울성모병원, 여의도성모병원, 성바오로병원의 심장수술 순환진료팀 가동, 부속병원간 영상기록 및 진료기록 공유 등 가톨릭의료 네트워크를 긴밀히 구축하며 상호존중문화 확산을 통해 협력체계를 굳건히 다져가고 있다.

성장 역량 육성 측면의 경우 특화 진료 분야를 선정, 집중 육성해 해당 분야의 의료수익 성장률 증가를 꾀하고 있다. 또한 가톨릭중앙의료원의 미래를 이끌어갈 인재를 양성하며, 연구비 수주 및 임상연구비 수혜액의 증가 등 연구 역량 강화에 힘쓰고 있다. 더불어 재무건전성을 확보함으로써 의료이익과 의료이익 증가율의 개선을 추구한다.

■은평성모병원 개원은 미래 기반사업

강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은 “은평성모병원 개원과 60주년 기념관 건립은 가톨릭중앙의료원의 미래를 위한 기반 사업으로, 은평성모병원의 2019년 5월 완공을 목표로 지난 80년 동안 축적된 가톨릭의료의 모든 역량을 쏟아 붇고 있다”며 의료의 질, 안전, 친환경, 가톨릭 영성 등 4개 분야에 특화된 병원으로서, 전인치료를 통해 은총과 평화가 함께 하는 병원을 만들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60주년 기념관은 학생교육 및 연구, 기숙사와 동문관련 시설 등이 총 망라된 복합단지로써 교육연구 인프라를 확충하는 역할을 담당할 뿐만 아니라 의학, 간호교육의 랜드마크로서 글로벌 의료인재를 양성하고 세계적인 첨단 의료기관으로 발전하는 구심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학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국제 경쟁력 확보의 기반을 구축하는 60주년 기념관의 성공적인 건립을 위해 모든 구성원들이 뜻을 모으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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