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립의원, 미충족의료 제공에 주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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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립의원, 미충족의료 제공에 주력"
  • 최관식 기자
  • 승인 2016.05.1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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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옥 충남대병원장 "민간에서 할 수 없는 부분 충족시켜 주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겠다"
▲ 김봉옥 병원장
“지역의 민간의료기관과 역할이 겹치지 않으면서도 의료수요가 많은 분야를 중심으로 운영해 나갈 계획입니다. 주변과 경쟁을 하려는 것이 아니라 민간에서 할 수 없는 부분을 충족시키고 지역주민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기 위해 위탁운영을 맡았기 때문입니다.”

지난 3월21일부터 세종특별자치시립의원(원장 김규필)을 위탁경영하고 있는 충남대학교병원 김봉옥 병원장은 5월11일 세종의원에서 보건복지부 전문기자협의회와 가진 간담회에서 향후 운영방침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세종시립의원은 현재 가정의학과와 재활의학과, 정신건강의학과를 개설해 운영하고 있으며 5월 말부터는 신경과 진료를 개시할 예정이다.

특히 노인성질환통합관리센터와 정신건강증진센터의 유기적 운영을 통한 노인성질환에 대한 예방, 치료 및 재활로 이어지는 원스톱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궁극적으로 세종시의 효율적인 공공보건의료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김 병원장은 “노인성질환 중심의 외래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노인인구 비중이 높은 세종특별자치시 구도심인 조치원읍의 지역 의료서비스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재활치료실을 통해 전문적 재활치료를 통한 삶의 질 향상을 도모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세종시립의원은 1차 의료기관이고 수가가 낮지만 고급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재활치료실을 개설했으며 작업치료사와 물리치료사도 보유하고 있다.

김봉옥 병원장은 “세종시립의원이 2번의 입찰에서 모두 유찰될 때까지 충남대병원은 입찰을 하지 않았다”며 “수익성 측면이나 인력 파견 문제 등 쉬운 결정은 아니었지만 내부의 일부 우려에도 불구하고 사명감을 앞세워 위탁운영하기로 전격 결정했다”고 말했다.

충남대병원이 3년 전 세종시에 개원한 세종의원은 정부청사가 세종시로 이전하던 초기 지역에 개설된 의료기관이 전무하던 상황에 개원해 의료 공백을 메우는 역할을 했다. 다만 예산은 모두 충남대병원이 부담하고 있어 연간 10억원 규모의 적자가 발생하고 있다.

그에 비해 세종시립의원은 세종시에서 기본예산을 지원하고 있어 재정부담은 덜하다는 게 김 병원장의 설명이다.

그는 “세종의원을 3년간 운영하면서 의료기관 없을 때는 모든 진료과를 운영했지만 현재는 민간의료기관이 100개로 늘어났다”며 “우리의 역할은 그들의 정착에 도움을 주는 것이기 때문에 이제는 응급의료에 주력하고 있으며 세종시립의원 역시 지역 의료기관과 공생하며 지역밀착형 의료기관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노인성질환통합관리센터 김정란 센터장(충남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이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 세종시립의원 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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