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협, 중국에 대규모 방문단 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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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협, 중국에 대규모 방문단 파견
  • 최관식 기자
  • 승인 2016.05.02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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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 CMEF와 소주대학부속병원 등 방문 통해 중국시장의 성장과정 눈으로 확인

전세계에서 인구가 가장 많은 우리의 이웃나라 중국이 경제력 면에서도 G2 규모로 성장하면서 괄목상대에서 점차 위협적인 존재로 변신하고 있다.

불과 10여 년 전까지만 하더라도 낙후되고 엉성했던 의료 및 보건의료산업 분야에서도 조만간 우리의 입지를 위협할 지도 모른다는 위기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대한병원협회는 이처럼 성장하고 있는 중국의료시장을 파악하기 위해 정영진 사업위원장(강남병원장)을 단장으로 총 24명으로 구성된 중국 방문단을 지난 4월말 파견해 중국 상하이에서 개최된 세계 최대 헬스케어 전시회인 ‘CMEF(China International Medical Equipment Fair) Spring 2016’과 중국 소주대학부속 제1병원 등을 견학했다.

▲ 상하이 CMEF 전시장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대한병원협회 중국방문단.
▲ CMEF 전시장 내.
방문단은 대한병원협회에서 김봉옥 충남대병원장과 김민기 서울의료원장, 박우성 단국대병원장, 유인상 영등포병원 의료원장, 이성규 동군산병원 이사장, 김상일 H+양지병원장, 이병관 대자인병원장, 조용균 강북삼성병원 기획부실장이 참여했다.

또 미래의료산업협의회 신병순 회장(케이엠헬스케어 회장)과 임배만 에이치엠엔컴퍼니 대표이사, 이영규 우영메디칼 회장, 송인금 인성메디칼 대표이사(전 한국의료기기산업협회장), 오연호 한림의료기 대표이사, 장세훈 조선기기 대표이사, 권용기 조선기기 사장, 조원표 이상네트웍스 대표이사, 함태인 동아에스티 상무 등과 병원협회 오정환 사업국장 등이 포함됐다.

방문단은 상하이 CMEF 전시회 참관 이후 중국 소주대학부속 제1병원을 방문해 중국의 대학병원 운영현황 파악 및 협력관계 강화에 대한 논의를 진행하고 이어 소주 소재 케이엠헬스케어 중국법인을 방문했다.

▲ 케이엠헬스케어 중국법인을 방문한 병원협회 중국방문단. 이날 방문 현장에는 중국 소주시 당서기(사진 앞줄 김봉옥 충남대병원장 오른쪽-화면에서는 왼쪽)가 직접 참석하기도 했다.
소주대학부속 제1병원 방문 시 환영회에는 부원장을 비롯한 각 진료과장과 간호부장, 병원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1883년 개원한 소주대학부속 제1병원은 신관과 구관으로 나눠져 현재 35개 임상과에 8개 센터, 의료인 1천166명을 비롯해 총 3천921명의 임직원이 근무 중이다.

▲ 소주대학부속 제1병원 방문 시 병원소개를 하고 있는 장면.
▲ 정영진 방문단장과 소주대학부속 제1병원 부원장이 서로 선물을 교환하고 있다.
인구 1천200만명 규모의 대도시인 소주에서 유일한 대학병원이기도 하다. 소주대학부속 제1병원 측은 원내에 박사급 직원이 84명, 석사급 직원이 158명이라고 소개했다.

2007년 8월10일 착공한 제1병원은 2015년 8월28일 오픈했으며 병상 규모는 1천300병상이다. 현재 병원 바로 옆에서 2기 병원 공사가 진행 중이며 완공되면 총 3천병상 규모로 확대된다. 소주대학부속 제1병원 관계자의 설명에 따르면 전체 병상은 특실과 1인실, 2인실로 구성돼 있으며 그 이상의 다인실은 없다고 했다. 실제로 방문단이 둘러본 병실은 모두 1인실과 2인실이었다.

정영진 방문단장(사업위원장)은 이번 방문에서 인사말을 통해 “중국은 역사적으로 의료분야에서 한국과 활발한 교류를 해 온 나라”라며 “CMEF 참관을 통해 중국의 눈부신 발전상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정 단장은 이어 “향후 중국 의료에 큰 기대를 걸며 대한병원협회는 소주대학부속병원과 긴밀한 협력관계가 형성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소주대학부속 제1병원 내부를 둘러보고 있는 병원협회 방문단.
▲ 소주대학부속 제1병원 1인실 내부. 옆의 침대는 환자가 아니라 보호자용이다.
▲ 소주대학부속병원이 건설 중인 제2병원. 이 병원이 완공되면 소주대학부속병원은 총 3천병상 규모로 커지게 된다.
이 자리에 참석한 소주대학부속병원 내과주임은 2012년 인천성모병원에서 6개월간 연수를 했으며 앞으로 한국 의료기관과 더 활발한 교류가 진행되길 기대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한편 방문단이 참관한 CMEF 2016은 210,000㎡ 규모에 한국을 비롯한 미국, 독일, 영국, 이탈리아, 캐나다, 네덜란드, 스위스, 인도, 대만, 일본 등 총 26개 국가 6천900여 기업이 참가했고 약 40만명이 참관한 세계 최대 규모의 전시회다.

특히 지난해부터 tHIS(The Health Industry Summit)이란 이름으로 API차이나, PHARM차이나 등 여러 전시회를 통합 운영했고, CFDA 인허가와 FDA 인허가, 혁신적인 의료기기 제조기술 향상 세미나 등 70여 개의 관련 세미나도 함께 진행됐다.

메인홀인 1홀에는 GE, VARIAN, WEGO, COMEN 등이 위치했고, 2홀에는 영상진단기기 기업들이 주축이 돼 민드레이, 유나이티드이매징, 신바, 필립스, 케어스트림, 지멘스, 삼성 등의 기업들이 다양한 종류의 첨단제품을 선보였다.

3홀에는 내시경 제조 및 액세서리 기업들과 생화학분석기들을 의료용으로 제조하는 기업인 올림푸스, 펜탁스, 리차드울프, 휴거, 하이프로, 레이토, 시스맥스, 베크만쿨터, 로슈 등이 참가했다.

4.1홀에는 한국을 비롯해 미국, 독일, 영국, 프랑스, 캐나다, 네덜란드, 이탈리아, 일본, 스위스, 인도, 호주 등의 국가관이 위치했다.

5.1홀부터 8.1홀까지는 중국의 심천, 북경, 상해, 광동성, 산서성 등 26성에 소재한 영상진단, 수술용 의료기기, 소모품 업체들의 제품이 선보였다.

한국관은 총 37개 기업이 참가했고 5만3천명의 상담방문객과 1만9천415건의 상담, 상담계약액 1억1천534만달러, 계약 1천306만달러의 성과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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