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사철, 매일매일 미세먼지 주의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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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사철, 매일매일 미세먼지 주의보
  • 박현 기자
  • 승인 2016.04.25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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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약자나 만성질환자는 잠깐의 외출에도 마스크 착용하세요”

주말 내내 미세먼지 농도가 매우 나쁨, 그리고 외출 자제 주의보가 나올 정도로 대기환경이 좋지 않았다. 봄철 나들이객이 많아지는 요즘, 미세먼지나 황사에 대한 대비를 더욱 철저히 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말까지 나온다.

보통 황사는 4월말~5월에 중국으로부터 시작됐는데 최근 들어서는 매일매일 미세먼지와 황사에 대한 일기예보가 나올 정도로 심해졌다.

한겨울에도 미세먼지 주의 경보가 나올 정도이니 노약자나 만성질환자가 있는 가정에서는 더욱 신경이 쓰일 수밖에 없다.

미세먼지는 다양한 호흡기질환의 원인이 된다. 기도를 자극해 기침이나 호흡곤란을 불러오고 천식이나 만성폐쇄성 폐질환이 있는 환자는 상태가 급격히 악화될 수도 있다.

특히, 호흡기, 심장질환자, 영·유아와 청소년, 노인, 임산부 등은 미세먼지 노출로 인한 위험성이 일반인보다 훨씬 크기 때문에 무조건 주의해야 한다.

한국환경공단은 미세먼지를 농도에 따라 △좋음(0~30㎍/㎥) △보통(31~80㎍/㎥) △나쁨(81~150㎍/㎥) △매우나쁨(151㎍/㎥~)으로 나눈다.

미세먼지는 단순 농도와 노출된 시간과 활동강도에 비례하기 때문에 잠깐의 외출이라면 마스크가 필요없을 수 있지만 1시간 이상의 장시간이면 미세먼지 농도가 '보통'이라도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

미세먼지 평균농도가 300㎍/㎥이상 2시간 이상 지속되면 미세먼지 경보가 발생한다.

이 때에는 위에 언급한 민감군은 야외활동을 금하고 일반인도 장시간 또는 무리한 실외활동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 부득이한 외출 시에는 황사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하고 외출 후에는 코와 손을 깨끗이 씻어야 한다.

경희대학교병원 호흡기내과 이승현 교수는 “미세먼지 농도가 낮더라도 요즘과 같은 때에는 하루 중 언제라고 갑자기 황사나 미세먼지 농도가 매우 나빠질 수 있으므로 노약자나 호흡기 만성질환자는 꼭 황사마스크를 휴대하는 것이 좋겠다”라고 전했다.

황사마스크 선택, 식품의약품안전처 인증 마크 꼼꼼히 따져야

황사마스크는 특수필터가 내장되어 일반마스크와는 달리 아주 작은 미세먼지까지 걸러준다. 마스크를 구입할 때는 포장지에 '의약외품'과 '황사마스크'란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의약처) 인증마크를 확인해야 한다.

식의약처에서는 미세먼지입자의 크기가 평균 0.6μm인 것을 80% 이상 차단할 수 있는 제품에만 인증 마크 표기를 허가한다.

하지만 황사마스크라 하더라도 착용법이 잘못되면 미세먼지 차단효과가 떨어질 수 있으므로 올바른 착용법을 반드시 숙지해야 한다.

경희대학교병원 호흡기내과 이승현 교수는 “답답하다는 이유로 마스크를 헐렁하게 착용하거나 코 쪽을 느슨하게 하면 미세먼지가 유입된다. 마스크는 얼굴에 완전히 밀착되게 착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마스크가 구겨지거나 세탁을 하면 미세먼지 차단기능은 상실되므로 1~2일간만 사용하고 재사용하는 것은 좋지 않다”고 당부했다.

황사에 대비한 올바른 마스크 착용법

①고정심(클립)이 있는 부분이 위쪽으로 향하게 한다.
②코와 입을 완전히 덮을 수 있도록 밀착시킨다.
③고정심(클립)을 양손으로 눌러 코에 밀착시킨다.
④착용한 마스크는 1~2일간만 사용한다.
⑤마스크가 손상되면 폐기하고 새로운 제품을 착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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