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감발생, 초·중·고등학교 개학과 함께 빨간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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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감발생, 초·중·고등학교 개학과 함께 빨간불
  • 박현 기자
  • 승인 2016.03.22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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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말부터 초·중·고등학생들 사이에 독감(인플루엔자) 환자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나 새해 학생들 건강에 경고등이 켜졌다.

특히 초·중·고등학생들의 경우 개학이 시작되며 단체활동에 들어가면서 독감 확산에 중대한고비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독감은 공기를 통해 전파되는 질환으로 학생들간의 감염 위험이 높아질 수 있으니 사전에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

초·중·고등학생 독감환자 급증

해마다 겨울철이 되면 독감유행을 대비해 예방접종을 전국적으로 독려한다. 독감 예방접종은 독감 발병을 감소시키고 독감에 걸리더라도 증상을 경감시키는데 도움이 된다.

독감이 기승을 부리는 시기는 다르지만 우리나라는 지난 1월에 독감 주의보가 발령됐고 봄기운이 도는 개학시즌임에도 독감유행은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7세이상 18세 이하 청소년의 경우 독감 의심환자 발생비율이 다른 연령층보다 높게 나타난다고 발표한 바 있다.

2015년 12월27일~2016년 1월2일기간에 7~18세 외래환자 1천명당 독감 의심환자수는 16.8명을 기록해 한달 전보다 7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유행하는 독감은 A형 독감 바이러스로 2009년 대유행한 신종플루의 원인이 됐던 바이러스다.

개학후인 3월부터 4월까지는 B형 독감이 동시에 나타날 수 있어 독감에 대한 각별한 조심이 필요하다.

소아·청소년은 독감 유행 시 지역사회 전파에 있어 주요 감염원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보건당국은 독감백신 접종의 적극적인 실시와 홍보를 하고 있다.

최근 전 세계적인 독감 유행 사례를 살펴보면 B형 바이러스 한 가지가 아닌 두 가지 유형의 바이러스가 동시에 유행하는 양상을 나타내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 World Health Organization)와 유럽의약품청(EMA, European Medicines Agency)은 2012~2013 시즌부터 기존 3가 독감백신에 B형 바이러스 1종이 추가된 4가 독감백신 접종을 권장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작년부터 B형 바이러스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나 이를 예방하는 노력이 지속되고 있다.

현재 보건당국은 올해 독감이 4월까지 유행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예방접종을 하지 않은 청소년은 지금이라도 서두르는 것이 바람직하고 손 씻기를 비롯한 개인위생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 좋다.

현대유비스병원 호흡기내과 서현정 과장은 “학교와 학원 등으로 단체 활동을 많이 하는 어린이·청소년의 경우 적극적인 독감 백신 접종이 필요하다”며 “최근 국내 독감 유행 사례를 보면 B형 바이러스 발생이 급증하고 있어 마스크 착용과 손씻기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고 독감에 걸렸다면 5일정도는 마스크를 착용하고 기침예절을 지키는 등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독감의 주요한 증상으로는 발열과 근육통, 기침이 있으며 감기와는 원인과 증상이 구별되므로 반드시 전문의의 진료를 통해 적절한 치료와 처방으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독감의 치료에는 항 바이러스제인 '타미플루'를 복용하게 되며 감기와 가장 구별되는 치료방법이다.

항 바이러스제를 5일간 복용하며 따뜻한 물을 자주 마시고 충분한 휴식으로 증상을 완화시키며 치료를 진행한다. 열이 내리고 24시간 동안 발열이 생기지 않으면 일상생활을 해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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