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운동, 어깨통증·회전근개 파열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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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운동, 어깨통증·회전근개 파열 주의
  • 박해성 기자
  • 승인 2016.03.11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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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분한 준비운동으로 근육 풀고, 증상 있을 시 즉각적인 치료 필요
가벼운 증상은 약물·주사치료로, 힘줄 손상은 관절내시경으로 정확한 진단
겨울의 끝자락, 따뜻한 기운이 조금씩 샘솟는 요즈음 겨울 동안 추위 때문에 움츠러들었던 운동을 다시 시작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아침, 저녁으로는 아직 찬바람이 불어 옷깃을 여미게 되는 기온이지만, 선선한 낮 동안에는 야외에서 운동을 해볼 만한 날씨기 때문이다. ​그러나 겨울 동안 운동과 거리를 두다가 갑자기 운동을 시작하는 경우, 특히 준비운동 없이 갑자기 운동을 과하게 하는 경우에 관절질환에 걸리기 십상이다.

가볍게 시작할 수 있는 운동인 배드민턴이나 테니스 같은 운동은 어깨관절에 대한 충분한 스트레칭이 이루어진 후에 시작해야 한다. 운동 시작 전 스트레칭을 하지 않거나 소홀히 한 경우 어깨 관절 중에 하나인 회전근개가 파열되어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다. 

H+양지병원 척추관절센터 어깨관절 전문의 김종익 과장은 “회전근개 파열은 어깨를 감싸고 있는 네 개의 힘줄인 회전근개가 갑작스러운 외상에 의해 끊어지거나 파열되는 질환이다. 이렇게 회전근개가 파열되는 경우 어깨에 극심한 통증을 느끼게 되고, 팔을 일정 각도 이상으로 들어올리기 어려워진다.”고 설명했다.

증상을 치료하지 않으면 인대조직이나 근육이 추가로 손상을 입을 수 있고 팔을 제대로 사용할 수 없을 만큼 극심한 통증과 관절운동제한이 생기기 때문에 운동 후에 어깨 통증이 시작되었다면 바로 병원을 찾아 진료 받는 것이 좋다.

이런 회전근개 파열은 어깨를 과도하게 사용하거나 무리한 압력으로 인해 주로 발생하는데, 일반인들에게는 비교적 생소한 질환으로 인식되어 있어 질환에 대해 주의를 기울이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어깨를 많이 쓰는 운동선수나 육체노동을 하는 경우만 회전근개 파열이 생기는 것이 아니라 일반 사무직 및 어깨를 사용할 일이 없을 것 같은 사람들도 어깨관절을 하루 중 최소 1만 번 이상 사용하기 때문에 일반인들도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회전근개 파열을 겪을 수 있다는 것을 인지해야 한다.

■회전근개파열의 진단과 치료에 효과적인 ‘관절내시경’
회전근개 파열이 발병했을 때 회전근개 파열이 국소부위에 걸쳐 발생하고 주변 조직의 손상이 심하지 않다면 굳이 수술까지 할 필요가 없다. ​이런 경우에는 염증을 방지하고 추가적인 손상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약물치료와 주사치료 등의 보존적 치료방법을 꾸준히 시행하여 증세를 호전시킬 수 있다.

하지만 회전근개의 파열이 심하지는 않지만, 이로 인한 추가적인 근육조직의 손상이 예상된다면 수술적 방법을 동원하여 치료해야 한다. ​이때 사용될 수 있는 방법이 관절내시경이다.

H+양지병원 척추관절센터 김종익 과장은 “회전근개 파열과 같은 관절질환 치료에 효과적인 관절내시경은 수술적 치료법과 비수술적 치료법의 중간적인 형태로 볼 수 있는 시술방법이다”라고 전했다.

​​피부 절개는 거의 없이 미세한 구멍으로 내시경을 삽입해 치료가 진행되며, 삽입된 내시경을 통해 관절 속을 상세하게 관찰해 증상을 진단할 수 있으므로 CT나 MRI 상에서 확인하지 못했던 부분을 정확하게 치료할 수 있는 시술법이다. 또한 관절내시경은 피부절개가 거의 없기 때문에 흉터와 출혈에 대한 부작용 걱정이 없고, 회복기간 또한 상당히 빠른 편이라 환자들에게 높은 만족도를 얻고 있다.

관절내시경은 어깨관절 외에도 무릎관절, 고관절 치료에 효과적으로 사용되고 있다. 하지만 이와 같이 훌륭한 치료법이 있어도 정확한 판단을 하고 치료 계획을 수립하는 것은 의료진의 몫이기 때문에 경험이 풍부하고 기술력까지 겸비한 전문의를 찾아 진료받고 치료하는 것이 좋다.

[자료제공 : H+양지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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