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어깨관절 환자 급증 주의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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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철 어깨관절 환자 급증 주의보!
  • 박현 기자
  • 승인 2016.02.29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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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깨병변 진료 환자 가장 많은 달, 활동량 늘어나는 3~4월인 것으로 조사돼
동결견, 나이 관계없이 어깨통증 발생하거나 운동범위 제한 생기면 의심해볼 수 있어

활동량이 많아지는 봄에는 특히 어깨관절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들도 늘어난다.

실제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어깨병변에 대한 최근 5년간(2010~2014년) 심사결정자료에 따르면 월별 평균 진료 인원이 가장 많은 달이 3~4월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날씨가 풀리면서 자연스레 활동량이 늘어나 겨우내 쓰지 않았던 근육에 갑자기 무리가 가기 때문인 것으로 보여진다. 다가오는 봄을 앞두고 주의해야 할 어깨관절 질환인 동결견에 대해 알아보자.

어깨병변 중 진료환자 가장 많은 '동결견', 어깨 조금만 움직여도 극심한 통증 느껴

같은 조사에 따르면 어깨병변 중 진료 인원이 가장 많은 질환은 '동결견' 즉,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오십견'인 것으로 나타났다.

'동결견'이란 마치 어깨가 얼어 있는 것과 같아 어깨를 조금만 움직여도 극심한 통증을 느끼는 상태로 '유착성관절낭염'이라고도 한다.

이맘때 동결견 환자가 많은 것은 날씨가 풀리면서 활동량이 많아지는 반면 큰 일교차 때문에 근육과 관절은 굳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주로 50대 전후 환자군이 많은 이유로 오십견이라는 병명이 붙여졌으나 최근에는 젊은층에서도 발병 사례가 늘고 있어 나이에 관계없이 어깨 통증이 발생하거나 운동범위에 제한이 생긴 경우라면 동결견을 의심해볼 수 있다.

동결견의 대표적 증상은 어떤 방향으로 팔을 올리거나 돌려도 어깨 전체가 아프다는 것인데 심해지면 그야말로 '옷깃만 스쳐도' 자지러질 듯한 통증을 호소하게 된다.

팔을 들어올리려고 해도 통증만 심해질뿐 팔이 올라가지 않으며 대개 밤 사이 바늘로 콕콕 찌르는 것과 같은 통증이 계속돼 밤잠을 설치기 쉽다.

경미한 경우 자연 치유되기도 하나, 많은 경우 어깨에 상당한 운동 제한 남아 치료 필수

동결견 증상이 경미한 경우에는 1~2년이 지난 후 자연 치유되는 경우도 있지만 제때 적절한 치료를 받지 않을 경우 생활에 불편함이 지속됨은 물론 어깨에도 상당한 운동 제한이 남게 된다.

이는 질환을 자각한 초기부터 적극적인 치료가 권장되는 이유이기도 하다.

동결견 초기에는 보존적인 치료만으로도 상태의 호전을 기대할 수 있다. 약물 및 주사요법, 물리치료, 운동치료 등을 통해 염증을 가라앉히고 굳은 어깨관절의 운동범위를 서서히 넓혀주는 것이다.

보존적 치료로 상태가 나아지지 않거나 동결견 증상이 심한 경우에는 관절내시경을 이용한 수술을 고려하게 된다.

어깨에 소형 관절내시경을 삽입해 운동범위의 제한과 어깨 통증의 원인이 되는 딱딱하게 굳은 근육을 미세하게 절개해 운동성을 확보하고 통증을 줄이는 방법이다.

웰튼병원의 관절내시경 수술은 피부절개를 최소화해 흉터가 적을뿐 아니라 수술 중 근육손상도 적어 회복과 일상복귀를 앞당겼다.

수술시간은1시간 이내로 소요되고 입원기간도 짧아 2일 후면 퇴원이 가능해 빠른 일상복귀가 필요한 환자들에게 맞춤형으로 손꼽힌다.

웰튼병원 관절센터 손경모 소장은 “어깨관절에 통증이 발생하면 원인에 대한 정확한 진단 없이 섣불리 동결견으로 자가 진단해 치료를 방치하거나 부적절한 민간요법을 지속하는 경우도 많다”며 “이는 질환이 악화되고 어깨운동 범위도 현저하게 줄어드는 등 부작용을 낳을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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