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관절증', 어떤 치료 필요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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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릎관절증', 어떤 치료 필요할까?
  • 박현 기자
  • 승인 2016.02.24 15: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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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평원 발표, 노인층 외래진료 받는 5대 질병 중 '무릎관절증' 진료비 지출 가장 높아
대표 노인성 무릎관절증 '퇴행성관절염', 방치할 경우 삶의 질 떨어져 적극적 치료가 중요

지난해를 기준으로 우리나라 65세 이상 인구는 전체 인구의 13.1%로 집계됐다. 이 추세대로라면 2017년에 우리나라는 노인 인구비율이 14% 이상을 넘는 '고령화 사회'가 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건강한 노후대비를 위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외래진료와 진료비 부문에서 상위권을 기록한 무릎관절증은 발병 시 삶의 질까지 떨어뜨릴 수 있어 적극적인 관리가 필요한 대표 노인성질환으로 꼽힌다.

최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발표한 '2015년 3분기 진료비통계지표'에 의하면 65세 이상 노인이 가장 많이 외래진료를 받는 5대 질병은 본태성고혈압(231만명), 치은염 및 치주질환(161만명), 급성기관지염(150만명), 등통증(117만명), 무릎관절증(116만명)인 것으로 조사됐다.

아울러 외래환자 기준 5대 다빈도 상병 중 1인당 진료비가 가장 높은 질병은 무릎관절증(17만원)으로 나타나 노년의 행복한 삶을 위해서는 무릎관절을 건강하게 잘 유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점을 알 수 있다.

50세 이상 '무릎관절증' 환자 70% 해당하는 '퇴행성관절염', 고령화와 함께 지속증가 추세

무릎관절증이란 하중 때문에 연골조직이 닳아서 통증이 악화되거나 외상 등으로 무릎의 인대가 늘어나 생기는 질환을 통칭한다.

증상으로는 관절을 움직일 때 삐걱거리는 소리와 함께 통증이나 열감이 느껴지며 점차 관절의 운동범위가 줄어드는게 특징이다.

일반적으로 퇴행성 변화로 인해 무릎연골 조직이 닳고 손상되어 발병하는 일차성 무릎관절증과 충격과 세균감염 등 외부요인으로 인해 발병하는 이차성 무릎관절증으로 구분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50세 이상의 무릎관절증 진료인원 10명 중 7명은 퇴행성관절염 등 관절의 노화로 인한 일차성 무릎관절증 환자인 것으로 나타난다.

즉 고령화 사회로 진입과 함께 퇴행성관절염 환자도 지속적으로 늘고 있는 셈이다.

대표 노인성질환인 퇴행성관절염은 노화로 인해 연골이 점점 닳아 없어지면서 뼈가 맞닿아 관절변형과 심한 통증을 유발한다.

특히 심하게 진행된 무릎 퇴행성관절염의 경우 뼈와 뼈 사이의 쿠션역할을 하는 연골이 완전히 소모되어 활동에 큰 제약을 주는데 이로 인해 운동량이 줄어들면서 노인들에게 치명적인 결과를 불러온다.

주기적인 활동 및 운동을 할 수 없게 되면서 체중이 늘거나 무릎관절 주변의 근육과 인대 등의 조직이 약해지면서 노인들의 무릎관절 건강은 더욱 나빠지기 때문이다.

손상정도에 따른 치료, 말기에는 '인공관절수술'로 '무릎관절' 기능회복 가능

무릎 퇴행성관절염 초기에는 큰 통증이 없지만 점차 증상이 악화되면서 무릎에 체중이 실릴 때 통증이 생기고, 심하면 가만히 있어도 아플 뿐 아니라 잠을 이루지 못할 정도로 밤중 통증이 심해진다.

한번 손상된 연골은 재생되지 않고 방치할 경우 손상이 악화되고 삶의 질이 떨어질 수 있으므로 무릎관절에 통증이 지속적으로 느껴지고 부종이 나타난다면 자가판단하지 말고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한다.

무릎연골 손상정도에 따라 치료법이 나뉘는데, 초기에는 약물이나 물리치료, 운동치료 등 보존적 치료를, 연골판이 얇아지거나 파열돼 수술적 치료가 필요한 경우에는 관절내시경수술을 시행한다.

그러나 노인층에서 발견되는 퇴행성관절염은 대부분 말기에 해당되며 이때는 통증을 없애고 관절 기능을 회복하는 수술법으로 인공관절수술이 가장 효과적이다.

웰튼병원에서 시행하는 '근육-힘줄 보존 최소절개 인공관절수술'은 절개부위를 9~10cm 정도로 최소화해 근육과 힘줄을 보존하는 수술법이다.

인공관절이 들어갈 피부의 절개범위를 최소화하기 때문에 관절 주변 근육과 힘줄의 손상 없이 수술이 가능하며 수술시간 단축은 물론 출혈과 통증을 줄여 고령 환자들도 안심하고 받을 수 있는 수술로 손꼽힌다.

웰튼병원 송상호 병원장은 “고령의 환자들은 무릎에 통증이나 부종 등 증상이 나타나도 의례 겪는 통증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많다”며 “그러나 퇴행성관절염을 방치하면 무릎관절 내 염증이 심해져 남아있는 건강한 연골까지 마모시킬 수 있으므로 이상징후가 느껴지면 조기에 병원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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