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판길 낙상으로 인한 '고관절' 골절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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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판길 낙상으로 인한 '고관절' 골절 주의!
  • 박현 기자
  • 승인 2016.02.17 10: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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뼈와 근육 약하고 사고대처능력 낮은 노년층, 엉덩이 뼈 부러지는 '대퇴경부골절' 환자多
고령의 고관절 골절은 합병증으로 생명까지 영향, 인공관절수술로 정상기능 회복이 우선

전국에 몰아닥친 한파와 폭설로 인해 항공기나 여객선의 운항이 중단되고 계량기 등의 시설물이 동파되면서 각종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또한 빙판길 사고위험이 크다는 소식이 전해져 주목을 받고 있는 가운데 낙상사고의 위험성이 재조명 되고 있다.

특히 뼈가 약한 노년층은 가벼운 미끄러짐 사고로도 골절상을 입기 쉬운데 그 중 가장 심각한 엉덩이 뼈 골절을 주의해야 한다.

노년층 낙상사고로 인한 '고관절골절', 6개월 내 사망률 20~30%에 달하는 치명적 부상!

겨울이 되면 낮은 기온 탓에 근육과 인대가 경직되고 관절도 뻣뻣해져 빙판길 낙상으로 인한 부상사고가 많이 발생한다.

물론 낙상사고는 어른뿐 아니라 어린이에게도 위험요소로 꼽히지만 고령에서 더 큰 문제가 되는 이유는 노인의 부상은 생명과 직결될 만큼 위협적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노인들은 살짝 엉덩방아를 찧는 정도로도 고관절이 골절되는 심각한 부상으로 연결될 수 있는데 다치게 되면 통증 탓에 제대로 움직이지 못하고 누워있게 되면서 욕창, 폐렴 등의 합병증을 유발해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다.

조기에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할 경우 사망률이 90%에 달하고 6개월 내 사망률도 20~30%나 될 정도로 부상으로 인한 위험성이 큰 만큼 사전에 사고를 방지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노인들이 낙상으로 인해 고관절 골절상을 많이 입는 것은 보행능력이나 균형감각이 낮고 순간적인 사고대처능력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실제 상대적으로 사고대처능력이 좋은 젊은층은 손목이나 발목, 인대 허리손상이 많은 반면 노인은 고관절 및 척추 골절의 발생위험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고관절 골절은 크게 대퇴전자간부골절과 대퇴경부골절 2가지로 나뉘는데 노인층은 뼈가 약해 주로 골절상태가 심각한 후자에 해당되는 경우가 많다.

전자간부골절의 경우 골절부고정술로 치료가 가능하지만 대부분의 노인들 고관절 부상인 대퇴경부골절은 불유합이나 무혈성괴사 등의 합병증 발생위험이 높아 인공관절수술을 시행한다.

간혹 고령의 환자들을 수술선택에 있어 망설이는 경향이 있는데 아무리 나이가 많아도 고관절이 부러졌다면 빠른 시간 내에 수술로 정상기능을 회복해주는 것이 우선이다.

노년층 고관절 골절, '근육-힘줄 보존 최소절개 인공관절수술'이 효과적!

웰튼병원은 최소절개술을 활용한 '근육-힘줄 보존 인공관절수술'을 시행하는데 허벅지 근육과 힘줄을 절개하지 않고 힘줄을 젖혀 인공관절을 삽입하는 고난이도 수술법이다.

기존 수술처럼 힘줄을 끊고 다시 이어주는 것이 아니라 힘줄을 그대로 남겨 안정성에 도움을 줘 탈구 위험성을 현저히 감소시켰다.

또한 기존에는 힘줄이 뼈에 다시 붙는 일정기간 동안 환자의 움직임을 제한했지만 최소절개술은 보행에 필요한 근육과 힘줄의 손상을 최소화해 수술 4시간 후 보행연습이 가능하다.

이에 따라 회복이 빨라져 고령 환자들이 침대에 누워 지내는 시간을 단축되어 합병증 위험에서 벗어날 수 있게 한다. 더불어 9~10cm미만을 절개하기 때문에 출혈량이 적어 고령 환자들에게도 안전한 수술법으로 꼽힌다.

기존 인공관절수술은 수술 후 6주 이상 탈구예방을 위해 자세제한과 화장실 사용제한을 실시하지만 근육힘줄보존 최소절개술은 인공관절수술 다음 날부터 보행을 비롯해 휠체어나 의자에 앉는 것이 가능하다.

또한 원래 있던 근육과 인대를 보존해 인공관절을 안정적으로 지지하고 수술 후 탈구율을 획기적으로 낮췄다.

웰튼병원 송상호 병원장은 “생명까지 위협하는 노인층 고관절 골절을 예방하려면 미끄럼방지 신발이나 지팡이 등으로 사전준비를 철저히 하고 평소 몸의 유연성과 근력을 키울 수 있는 운동을 꾸준히 시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미끄러진 뒤 사후 대처에도 신경써야 하는데 갑자기 움직이면 더 큰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주의해야 하고 조기치료가 예후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므로 가급적 병원을 빨리 찾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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