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관절골절, 낙상위험 차단·골밀도 관리로 예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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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관절골절, 낙상위험 차단·골밀도 관리로 예방
  • 박현 기자
  • 승인 2016.01.18 11: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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뼈 약한 골다공증, 넘어질 경우 고관절골절 위험 높아 각별한 주의 요망
고관절골절 발생 시 인공관절수술이 효과적, 무엇보다 적극적인 예방 중요

최근 질병관리본부가 조사한 대한민국 영양보고 결과에 따르면 65세 이상 장년층 6명 중 1명이 '영양섭취 부족' 상태다.

이는 1일 권장량의 75% 미만을 섭취하며 칼슘, 철, 비타민A, 비타민B2의 섭취량이 평균적으로 필요한 양에 미치지 못하는 상태를 나타낸다.

전체적인 영양 불균형도 문제지만 이중 칼슘섭취 부족은 65세 이상 장년층의 뼈 건강에 적신호다.

칼슘이 부족하면 골밀도가 감소해 골다공증의 위험이 높아지고 이는 곧 골절의 위험도 높이기 때문이다.

골다공증환자, 골밀도 낮아 골절발생 가능성 높아, 고관절 골절은 생명에 위험

장년층은 이미 뼈가 약해져 있는 상태로 크지 않은 외부충격에도 골절상을 당하기 일쑤다. 하물며 골다공증환자의 경우 정상인보다 골밀도가 감소해 뼈의 강도가 약해져 골절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 상태이므로 골절을 특히 주의해야 한다.

골다공증으로 인한 골절 중에는 손목, 척추, 고관절 골절이 가장 빈번한데 이중 가장 경각심을 가져야 할 부위는 고관절이다.

65세 이상 장년층에서 고관절골절이 발생하면 사망률이 10%에 이른다는 연구결과가 나타내듯이 고관절골절은 생명과도 연계될 정도로 치명적인 부상이다.

고관절골절이 위협적인 이유는 뼈가 부러지는 것 자체보다 거동이 어려워지면서 일상생활 자체가 불가해진다는 점이다.

고관절골절로 오랜 시간 누워 있으면 근력과 뼈 강도가 저하됨은 물론 욕창, 패혈증, 폐렴 등 합병증을 불러 심각한 후유증을 남기거나 심할 경우 사망위험도 있다.

일반적으로 골다공증 진단은 티스코어(T-SCORE) 수치로 확인한다. 티스코어는 뼈 밀도 정도를 수치화하는 것으로 정상인의 수치는 '0'이다.

숫자가 플러스가 될수록 뼈가 강한 것이고 마이너스가 될수록 뼈가 약한 것인데 -2.5이하일 경우 복지부에서 인정하는 기준에 해당돼 골다공증으로 진단된다.

특히 65세 이상 장년층은 티스코어 수치가 점차 -2.5에 가까워지기 시작하므로 각별한 관리가 필요하다.

고관절골절이 발생했을 때에는 핀고정술로 응급수술을 하게 된다. 그러나 골밀도가 낮은 골다공증 고관절골절을 당한 환자가 장년층이라면 인공관절수술이 불가피하다.

장년층의 경우 골밀도 상태가 좋지 않은 상태가 대부분으로 핀고정술을 하더라도 골유합이 잘 되지 않고 그로 인해 혈액공급이 원활치 않아 대퇴골두무혈성괴사와 같은 2차적인 합병증이 우려되기 때문이다.

특히 웰튼병원의 '근육-힘줄 보존 인공관절수술'은 최소절개술을 활용해 근육과 힘줄을 최대한 보존해 고령 환자들의 빠른 회복에 탁월하다.

낙상의 위험 없애고 골밀도 높여 골절 예방하는 노력 필요

고관절골절은 생명에 위협이 될 정도로 치명적이므로 무엇보다 적극적인 예방이 중요하다. 겨울철 낙상으로 인한 골절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스트레칭을 통해 몸의 긴장을 낮춰주는 것이 좋다.

빙판길 등 미끄러운 길을 다녀야 할 때에는 밑바닥이 미끄럽지 않은 신발, 장갑을 착용하고 지팡이나 등산용 스틱을 짚는 등 사고예방에 신경 써야 한다.

또한 골밀도를 높여 넘어지더라도 골절이 발생하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이 필요하다. 평소 칼슘과 비타민D를 충분히 섭취하고 실내에만 있기 보다는 야외운동으로 비타민D의 생성을 촉진하는 햇볕을 자주 쬐어 주는 것이 좋다.

뼈의 생성을 막는 술을 자제하는 것도 골다공증 예방에 도움이 되며 등 근육과 뼈에 힘을 주는 운동을 통해 뼈를 튼튼히 해야 한다.

웰튼병원 송상호 병원장은 “평상시 꾸준한 운동과 균형 잡힌 식사로 근력을 기르고 균형감각을 유지하는 것이 골절 시 부상을 막는 데 효과적”이라며 “그러나 낙상으로 인한 고관절골절이 의심될 때에는 지체 없이 정확한 진단을 받은 후 조기치료를 시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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