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중·고생, ‘독감유행주의보’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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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중·고생, ‘독감유행주의보’ 비상
  • 박해성 기자
  • 승인 2016.01.12 14: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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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가 독감백신으로 폭넓게 예방해야
19세 미만, 65세 이상도 접종 가능한 4가 백신 ‘플루아릭스 테트라’ 유일
작년 말부터 초·중·고등학생들 사이에 독감(인플루엔자) 환자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나 새해 학생들 건강에 경고등이 켜졌다. 특히, 초·중·고등학생들의 경우 겨울방학이 시작되며 야외활동이 늘어나기 때문에 독감 의심환자 급증에 대비해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 게다가 독감은 공기를 통해 전파되는 질환으로 학생들간의 감염 위험이 높아질 수 있으니 사전에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

■초·중·고등학생 독감 의심환자 75% 급증
해마다 독감이 기승을 부리는 시기는 다르지만 우리나라에서는 대체로 11월 말부터 감염환자가 늘어나기 시작해 12월과 이듬해 1월에 첫 번째 독감 유행이 발생한다.

지난 질병관리본부 발표에 따르면 2015년 12월27일~2016년 1월2일 기간에 7~18세 외래환자 1천명당 독감 의심환자수는 16.8명을 기록해 한달 전보다 7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유아가 속한 0~6세 경우에도 독감 의심환자수가 11.6명이 발생, 작년부터 올해까지 독감 유행 기준인 11.3명을 넘어서 소아·청소년 사이에 독감유행에 비상이 걸렸다.

소아·청소년은 독감 유행 시 지역사회 전파에 있어 주요 감염원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해당 연령의 경우 사전에 독감백신을 접종해 독감 감염 위험성을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

■국내도 B형 독감바이러스 증가 추세
최근 전 세계적인 독감 유행 사례를 보면 B형 바이러스 2종 중 하나만 유행하기 보다는 두 유형이 동시에 유행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어, WHO(세계보건기구)와 EMA(유럽의약품청)는 2012~2013 시즌부터 기존 3가 독감백신에 B형 바이러스 1종이 추가된 4가 독감백신 접종을 권장하고 있다.

또한 최근 호주에서는 B형 바이러스로 인한 독감 감염의 급격한 증가로 인해 2016년부터 국가필수예방접종으로 4가 독감백신을 도입했다. 국내에서도 작년 2월경부터 B형 바이러스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나 이를 예방하는 것이 필요하다.

■소아·청소년과 65세 이상 노인에서 접종 가능한 ‘플루아릭스 테트라’
국내 최초 출시되어 처음 접종이 시작된 4가 독감 백신은 GSK의 ‘플루아릭스 테트라(Fluarix Tetra)’이다. 지난 9월부터 접종이 가능한 플루아릭스 테트라는 현재 국내에서 유일하게 19세 미만 소아·청소년부터 65세 이상 노인 연령층이 접종 가능한 4가 독감백신이다.

순천향대학교 서울병원 가정의학과 유병욱 교수는 “단체 활동을 많이 하는 소아·청소년의 경우 특히, 독감 유행에 대비해 독감 백신 접종이 필요하다”며, “특히, 최근 국내 독감 유행 사례를 보면 B형 바이러스 발생이 급증하고 있는 추세로 예방 범위를 넓힌 4가 독감백신을 접종하는 것을 권장한다”고 말했다.

플루아릭스 테트라는 2012년 미국 FDA에서 승인 받은 이후 2014년 12월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받아 3세 이상부터 65세 이상 노인까지 접종 가능한 4가 독감 백신으로, 한국을 포함해 미국, 영국, 독일, 프랑스, 스페인, 스위스뿐 아니라 터키, 대만, 호주, 홍콩 등 22개 국가에서 사용하고 있다. GSK 플루아릭스 테트라는 유한양행, 보령바이오파마와 국내 공동판매에 대한 전략적 제휴 협약을 체결해 3사가 공동판매하고 있다.

[자료제공: GS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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