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독학술경영대상 수상한 이혜란 한림대의료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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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독학술경영대상 수상한 이혜란 한림대의료원장
  • 김명원 기자
  • 승인 2015.11.16 08: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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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혁신 주도 세계적 경쟁력 확보
행동하는 리더십으로 ‘마이티 한림’ 견인
한림대의료원의 경영 혁신과 경쟁력 강화를 주도해 온 이혜란 한림대의료원장이 대한병원협회와 한독약품이 공동 제정한 제12회 한독학술경영대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차지했다.

이혜란 의료원장은 “세계적 경쟁력을 가진 최고의 의료기관을 실현하기 위해 2002년부터 추진해 온 ‘마이티 한림(Mighty Hallym) 운동’이 의료원 산하병원의 흑자 구조 전환, 한림대동탄성심병원 건립, 각 병원 부설 중개연구소 설립 등 가시적인 성과를 거둔 것이 인정을 받은 것 같다”고 수상 배경을 밝혔다.

이혜란 의료원장은 2002년부터 한림대강동성심병원 기획실장, 진료부원장, 병원장을 거쳐 2008년부터 한림대의료원장을 수행하며 ‘Mighty Hallym’을 견인해왔다.

‘마이티 한림’은 ⧍경영혁신 ⧍진료 및 연구 강화 ⧍세계화 등을 핵심과제로 3단계 과정을 거쳤다.

2002〜2006년까지 제1기는 산하병원을 통합하는 통합 IT 시스템 구축, 원가시스템을 도입한 분석경영, 인재양성, 세계화를 집중 추진해 의료원 도약의 계기를 마련했다.

제2기로 삼은 2006〜2010년에는 지속성장과 더불어 한정된 자원에서 선택과 집중전략에 대한 투자를 통해 의료원의 질적 향상을 도모했다.

2011〜2015년까지 제3기는 ‘Mighty Hallym Initiative’를 내걸고 연구력 강화, 한림대동탄성심병원 건립 등을 이뤄 의료원의 미래성장동력을 마련함으로써 세계100대 의료원을 목표로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다졌다.

특히 역점을 둔 세계화 사업은 미국의 콜럼비아대학·코넬대학·조지워싱턴대학·UCLA, 스웨덴의 웁살라대학, 핀란드의 오울루대학, 이탈리아의 파도바대학 등과 매년 정기 심포지엄을 개최하고 학생, 교수, 행정직 차원에서 인적교류를 정례화해 한림대의료원이 세계적인 메디컬센터로 발전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

이 의료원장에게는 ‘첫’이라는 수식어가 붙는다. 한림대의료원 22년 역사에서 첫 여성 병원장이자 의료원장으로서, 성공한 병원계 여성 CEO의 본보기로 통한다. 또한 대한천식알레르기학회 첫 여성 이사장을 맡아 세계학술대회를 개최하는 등 학회 발전에 큰 기여를 했다.

이 의료원장은 2008년부터 7년간 병원협회 평가수련위원장직을 맡아 전공의의 근무환경 개선과 평가시스템 전산화 구축을 선도했으며, 현재 부회장을 맡고 있다.

명심보감의 ‘有麝自然香 何必當風立(사향을 지니면 저절로 향기가 나는데 굳이 바람 앞에 설 필요가 있나)’를 항상 새기고 있다는 이 의료원장은 말보다 행동으로 묵묵히 실천하고 품위를 유지함으로써 여성 리더로서 장수를 한다는 것이 병원계의 평가다.

‘최고의 직원이 모여 최고의 의료원을 만들어 최고의 인생을 보상받자’는 것이 한림대의료원의 모토라는 이 의료원장은 “최근 한걸음 더 나아가 우리의 범주에 환자들도 포함해 ‘건강한 삶과 즐거운 인생이 여기에서 이뤄집니다’라는 슬로건을 내걸었다”고 소개했다.

의료진의 길, 환자의 길, 모두가 함께 하는 길이 진정한 치료의 길이라고 의료원 전 직원이 생각하고 있다는 것.

직원이 행복해야 환자에게 진정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는 게 이 의료원장의 평소 지론이기도 하다.

“한림대의료원은 올해로 ‘Mighty Hallym’ 3기를 마치고 새로운 구상을 해야 한다”는 이 의료원장은 “우선 ‘한림대의료원사’를 정리하는 작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림대의료원은 1971년 한강성심병원을 설립, 2021년이면 한림대의료원 설립 50주년이 된다. 또한 설립자 故윤덕선 박사의 탄생 100주기 되는 의미 있는해이기도 하다. 원로 교수들을 통해 의료원 역사 자료를 확보할 계획이다.

또한 한림대동탄성심병원이 현재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상황에서 의료원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지원, 조기 성장을 달성하기로 했다.

한림대강남성심병원 옆에 약 연면적 7천800평 정도의 모자병원과 연면적 6천700평의 중개연구센터를 2017년 상반기 준공을 목표로 공사 중이다.

이 의료원장은 “세계적 경쟁력을 가진 최우수 진료·연구기관을 달성하기 위해 기존의 산하 병원의 경영 효율화를 추구함과 동시에 의료원 50주년까지는 세계적인 수준의 생명과학분야의 중개연구센터를 건립하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이 의료원장은 보건의료 관련 정책에 대해 “정부는 최소의 비용으로 최고의 질인 의료서비스를 더 많은 국민들에게 제공하려고 시도하고 있다”며 “이러한 의료서비스가 지속되려면 현재 선진국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국민의 의료보험료 부담이 점차적으로 증가돼야 하며, 이제 정부에서도 이러한 사실을 국민에게 알려야 한다”고 지적했다.

“현재 우리나라는 43개 상급종합병원 중 32개가 사립기관일 정도로 사립의료기관이 많은 기여를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부 지원은 공공병원 위주로 이뤄지고 있다”는 이 의료원장은 “공적 역할을 하고 있는 사립의료기관에 대해 공공병원과 동등한 지원이 요구된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 의료원장은 향후 전공의들의 근무 환경개선과 교육에 대한 요구는 더욱 높아질 것이며, 실제로 이는 세계적인 추세이기도 하다며 이러한 환경에서 현재 우리나라에는 대체인력이 없다고 토로했다. 호스피탈리스트, PA 등을 비롯한 대체인력 양성을 위한 제도적 장치가 빠른 시일 내에 마련돼야 의료현장의 혼란을 막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 의료원장은 “이 자리에 서기까지 오랜 기간동안 신뢰를 보내주시고 큰 힘이 되어주신 윤대원 일송학원 이사장님과 한림대의료원 교직원들께 감사하다”며 “이번 상에 추천해주신 박상근 병원협회장님을 비롯한 병원협회 관계자분들께 이 자리를 빌려 진심 어린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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