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환자들의 정신병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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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환자들의 정신병리’
  • 김명원 기자
  • 승인 2015.11.06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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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림대강남성심병원 이병욱 교수
한림대학교강남성심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이병욱 교수는 최근 ‘위대한 환자들의 정신병리’(학지사 발행)를 출간했다.

이병욱 교수의 여덟번째 저서인 ‘위대한 환자들의 정신병리’는 음악가, 무용가, 화가, 조각가, 시인, 소설가, 극작가 등 정신질환을 앓은 천재적 예술가들을 총망라 했다.

그들은 정신분열병과 양극성장애, 우울증, 공포증, 강박증, 알코올중독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정신질환에 시달리는 가운데서도 위대한 창조적 작업에 일생을 바쳤다는 점에서 위대한 환자들이라는 표현을 썼다.

이 책은 총 5부로 구성돼 있으며 1부에서는 음악과 무용의 세계, 2부에서는 색채와 조형의 세계, 3부에서는 시의 세계, 4부에서는 소설과 희곡의 세계, 5부에서는 자살한 천재들을 다루고 있으며 우리가 익히 들어 알고 있는 천재적 예술가들의 정신적인 문제들을 엿 볼 수 있다는 사실은 흥미를 끌기에 충분하다.

저자는 책을 통해 위대한 천재들일수록 더욱 큰 정신적 고통과 갈등에 시달렸으며, 이상과 현실의 괴리로 그 누구보다 힘겨운 정신적 방황을 거듭하며 살았다는 사실들을 보여주고 있다.

또한 창조적 인간은 평범한 삶에 결코 만족하지 않으며, 오히려 자신이 겪는 정신적 고뇌를 창조적 작업으로 승화시키며 자신을 지탱해 나갔다. 그들이 어떤 특정한 정신병리를 보였다고 해도 그들이 남긴 창조적인 작업의 결과까지 가치가 훼손되는 것은 아니라고 얘기한다.

이병욱 교수는“정신질환을 앓는 많은 환자들에게 큰 용기와 희망을 심어줄 수 있을 것이며, 임상의들에게도 환자들을 격려하는데 유용한 지침서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병욱 교수는 고려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1985년부터 현재까지 한림대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로 재직하면서 118편에 달하는 논문을 발표했다.

정신치료와 정신분석에 주된 관심을 기울여 한국정신분석학회 간행위원장 및 회장을 역임하고 제1회 한국정신분석학회 학술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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