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수혈 진료 국가 차원 홍보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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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수혈 진료 국가 차원 홍보 필요
  • 윤종원 기자
  • 승인 2015.10.06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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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철 인제대 상계백병원 무수혈센터 소장
“무수혈 수술이 아직은 특정 종교인들에게 국한돼 있지만 국가에서 적극적으로 홍보해 모든 진료에 수혈을 최소화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김문철 인제대 상계백병원 무수혈센터 소장은 “의료진부터 무수혈 수술에 대한 인식을 바꿔 환자 안전을 제고할 필요성이 있다”고 강조한다.

1980년대 무수혈 수술을 처음으로 시행한 인제대 서울백병원에서 레지던트 생활을 시작한 그는 “그 때 당시 수술실에서 자주 무수혈 수술을 시행해 자연스럽게 배울 수 있었다”고 한다.  

“마취통증의학과에서 혈액을 안주는 것은 무기를 잃는 것이라 처음에는 당황했지만 술기를 익히다 보니 큰 수술도 하게 됐다”

김 소장은 “최근 혈액수급이 원활하지 못한 적이 있었다”며 “혈액이 모자르다고만 할 것이 아니라 무수혈 진료를 권장하는 정책방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무수혈 진료에 대한 일반인의 관심이 늘어나고 있지만 수혈의 부작용을 우려하는 사람 외에는 아직 무수혈 진료를 원하는 사례는 드물다고 한다. 보다 적극적인 홍보가 요구된다.

김 소장은 “무수혈 수술은 마취기법부터 달라 의료진의 세심한 주의가 뒤따르게 되니 수술에 대한 예후도 좋다”며 “환자안전에 기여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출혈을 최소화하기 위한 모든 방법이 동원되며, 심지어는 자가혈액 회수기를 이용해 자신의 혈액을 재활용하기도 한다.

김 소장은 “지금은 외과, 산부인과, 정형외과 등 특화된 과를 위주로 선택과 집중을 하고 있지만 무수혈 진료를 활성화한 뒤 점차 모든 과에서 시행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

또한 “향후 해외환자 유치에도 적극 노력할 것”임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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