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더비대학 연구원들은 18개월 동안 감기에서 암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한 각종 증상에 관해 조언을 제공하는 인터넷 건강 관련 사이트들을 점검한 결과 이중 상당수가 애매하거나 잘못된 조언을 해주고 있음을 발견했다.
연구를 지도한 닐 컬슨 박사는 "이런 사이트들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부정확한 의학적 조언을 그대로 받아들이는 경우가 많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걱정스러운 일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의료계에서는 이런 식으로 인터넷으로 자가진단을 내리고 잘못된 정보를 담당 가정의에게 제시하는 태도를 `사이버콘드리아"라고 부른다"고 말했다.
이 신조어는 컴퓨터 정보망을 뜻하는 cyber에 `심기증"(心氣症: 비정상적일 정도로 자신의 건강을 걱정하는 태도)을 뜻하는 단`hypochondria"를 덧붙인 것이다.
연구진은 학회나 자선단체, 또는 전문기관과 연계돼 있는 대부분의 사이트들은 건전한 조언을 제공하는 반면 개인이 운영하는 유사 사이트들은 때로 심하게 부정확한 정보를 주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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