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진출 정부 지원 가시적 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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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진출 정부 지원 가시적 성과
  • 최관식 기자
  • 승인 2015.09.2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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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관 대표단 UAE와 카타르에서 국내 보건의료산업 진출 위한 다양한 협력 이끌어내
▲ 배병준 국장
중동지역 의료시장 개척을 위한 민간차원의 노력과 별도로 정부의 정책 지원 역시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

배병준 보건복지부 보건산업정책국장은 9월23일 전문기자협의회와 가진 간담회에서 9월13일부터 16일까지 아랍에미리트연합의 두바이(샤르자)와 아부다비, 9월16일부터 17일까지 카타르 도하 출장을 통해 우리나라 의료기관과 제약분야, 화장품 분야 진출 지원을 위한 다양한 협력을 이끌어냈다고 소개했다.

배병준 국장을 단장으로 총 4명의 복지부 공무원과 사전사후관리센터 PI인 서울성모병원 조재형 교수, 보건산업진흥원 중동팀장, KMH 대표 등으로 구성된 한국 대표단은 샤르자보건청 압둘라 알리 알 마흐얀 의장과 UAE보건부 아민 알 아미리 차관보, 아부다비보건청 무기르 카미스 알 카일리 의장, 마하 테이시르 바라카트 청장, UAE군 나시르 알 누아이미 병원장, 대통령실 아흐메드 주마 알 자비 보건차관, 카타르군 무바라크 군의무사령관 등과 보건의료 협력 아젠다를 논의했다.

이를 통해 사전사후관리센터 구축, 비의료서비스 개선 등 국비환자 서비스 개선을 위한 한국 측 제안서의 전체적 방향과 아이디어에 상대국의 동의를 이끌어냄과 동시에 샤르자보건청과는 한국이 제안한 건강보험 연수프로그램 실시에 합의했다.

이와 함께 UAE보건부는 한국의료인 면허 인정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표명하는 한편 한국과 제약분야에 대한 협력 입장을 밝혔다.

또 카타르에서는 군병원 설립과 관련해 한국과 적극적 협력의사를 표명했다. 이에 대해 우리 정부는 단계적 계획 수립을 위한 구체적 정보 및 일정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그밖에 UAE군은 Bio-safety Level 4 시설 구축과 관련해 한국의 질병관리본부 방문일정 주선을 요청해와 이를 연계·협력을 추진키로 했으며 UAE에서 한국화장품이 크게 인기를 끌고 있음에 따라 한국화장품 홍보 및 할랄화장품 개발을 통해 중동 진출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배병준 국장은 “2017년 국산 글로벌 블록버스터 의약품이 나올 것으로 기대되는 등 의료인력과 병원 수출 외에 의약품과 의료기기, 화장품 등 한국의 보건의료산업 각 부문이 글로벌 시장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는 낙관적인 전망을 내놨다.

배 국장은 또 “혁신형 제약기업 선정에 이어 조만간 혁신형 의료기기업체를 선정해 의료기기분야에서도 R&D 투자 확대를 통해 글로벌시장에서 막대한 매출을 창출하는 업체가 탄생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처럼 민관이 힘을 모아 보건의료산업의 해외진출에 힘을 쏟고 있지만 관련법 제정이 미뤄지고 있어 진출 대상국과의 협의가 지연되거나 의료관광을 위해 한국을 방문하는 외국인환자에 대한 사전·사후 관리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현재 보건복지위원회 법안심사소위원회에 계류 중인 국제의료사업지원법안은 여당에서 이명수 의원과 야당에서 최동익 의원이 법안을 제출한 바 있으며 보건복지부가 이 두 법안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상임위 수석전문위원 검토안으로 국회에 제출한 상태다.

이 법안은 나눔의료 및 의료인 연수 지원과 외국인환자 사전·사후 관리를 위한 의료인 간 자문, 불법브로커에 대한 처벌, 외국인환자 유치병상수 제한 의료기관에 종합병원 포함, 국가의 책무로서 내국인 의료접근권 보호, 감염병 및 의료사고 예방 등을 규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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