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학제 협진 강화, 포괄의료 실현에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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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학제 협진 강화, 포괄의료 실현에 집중”
  • 김명원 기자
  • 승인 2015.09.23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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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석 가톨릭대 부천성모병원장
가톨릭대학교 부천성모병원이 다학제 협진을 바탕으로 명실상부한 환자중심 병원으로 거듭난다.

이달 초 취임한 권순석 가톨릭대학교 부천성모병원장은 “국내 최초 협진이란 개념을 시스템화한 ‘환자중심병원’이라는 초심으로 돌아가 의학적 치료뿐 아니라 환자의 감성까지 보듬을 수 있는 다학제 진료를 확대해 진일보된 환자중심을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의료소비자는 단순한 치료뿐만 아니라 건강증진, 질병 예방 및 조기발견, 안정된 사회생활 등 포괄적인 의료서비스를 요구하고 있다”는 권순석 병원장은 부천성모병원의 경우 2008년부터 환자가 최대한 효율적으로 편리하게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8개 내과 분과가 다학제 진료를 하는 메디컬협진을 국내 최초로 개설해 운영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또한 2012년부터는 폐암에 연관된 7개 진료과가 한 환자를 위해 다학제 협진을 실시, 논스톱 검사와 신속한 의사 결정으로 최적의 복합치료를 진행하는 리얼 환자중심 폐암전문센터를 운영함으로써 환자 및 보호자의 만족도 향상은 물론 수술 및 항암치료 환자가 30% 이상 증가하는 경이로운 시너지 효과를 얻었다.

권순석 병원장은 “부천성모병원의 협진은 협진수가가 책정되기 이전부터 시행했다”며 “유명한 스타의사는 없지만 진정한 환자중심의 사고에서 출발한 시스템을 운영함으로써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부천성모병원은 지역의료기관과 함께 만성질환을 관리하는 ‘포괄 의료 허브병원’을 핵심과제로 삼아 병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미래의료는 급성질환이 감소하고 만성질환의 비중이 점차적으로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대표적 만성질환인 고혈압, 당뇨병, 만성폐쇄성폐질환 등은 발병 후 자가관리를 소홀히하면 뇌출혈, 심근경색, 폐암 등의 합병증을 유발해 엄청난 의료비 지출과 사회적 활동 및 경제 장애를 초래하므로, 질환에 대한 조기 예방과 관리가 국가적 과제다.

권순석 병원장은 “앞으로 만성질환자 개개인에 따른 맞춤관리를 통한 의료서비스가 요구될 것”이라며 “당뇨병의 경우 단순히 치료만하는 병원이 아니라, 당뇨병이 가지고 있는 무서운 합병증인 혈관이상 관리, 즉 주요 장기의 혈관상태를 관찰하고, 예방 관리하며, 지역의료기관과 함께 혈관 합병증 정도에 따른 맞춤식 진료를 시행하는 새로운 형태의 의료서비스 모델을 도입하겠다”고 제시했다.

당뇨병환자에게서 뇌혈관 장애가 뇌경색이나 뇌출혈과 같은 응급상황으로 이어지는 경우 24시간 운영 중인 뇌졸중센터에서 응급수술 등 치료를 하고, 만성인 치매 형태로 발병 시에는 신경과에서 치료·관리하며, 심장혈관이상 중 급성인 심근경색은 응급 시술하고, 만성은 순환기내과에서 약물치료 및 식이요법 등 자가관리치료 프로그램을 교육한 후 지역병원으로 의뢰해 공동 관리한다.

또한 만성은 자가관리프로그램을 세워 지역 병의원에 의뢰함으로써 부천성모병원 당뇨병센터가 포괄의료서비스 허브가 돼 당뇨병이라는 만성질환으로 초래되는 합병증을 예방하고 조기에 발견해 관리하는 종합적인 시스템을 갖추게 된다.

권순석 병원장은 “한 가지 질환만을 치료하는 과거 개념에서 벗어나 지역사회와 함께 질병을 관리, 치료해 나가는 새로운 의료서비스로 환자에게는 최적의 진료를 편리하고 빠르게 제공하고, 지역 의료기관과는 상생을 통해 ‘건강 100세 시대’를 실현하겠다”고 덧붙였다.

권순석 병원장은 “병원과 의료계가 어려운 환경을 처해있지만 부천성모병원은 오랜 숙원사업인 새병동 건립을 발판으로 모든 고객이 ‘건강, 그 이상의 행복한 삶’을 실현할 수 있도록 교직원과 함께 매진하겠다”며 각오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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