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연휴 화상환자, 10세미만 소아화상이 더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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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연휴 화상환자, 10세미만 소아화상이 더 많아
  • 박현 기자
  • 승인 2015.09.23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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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뜨고 분주한 명절 아이 안전에 신경 써야 …초기 응급처치만 제대로 해도 흉터 줄일 수 있어

민족 최대의 명절 추석이 다가온다.

명절은 아이, 어른 할 거 없이 오랜만에 반가운 가족들을 만나게 돼 들뜨게 되고 주부들은 굽고 지지고 끓이는 음식준비에 집안이 북적북적 분주해진다.

명절음식의 대부분이 불을 사용해 조리하는 음식이고, 엄마들이 요리하는 사이에 방치된 아이들은 맛있는 음식냄새에 신이 나 주방을 맴돌다 자칫 화상을 입게 될 수 있다.

화상전문 베스티안병원 최근 2년 동안 설과 추석 연휴를 마친 뒤 병원을 찾는 화상환자가 2배 증가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그 중 9세 이하 소아는 30%를 차지했고 다음으로는 17%로 20~30대 여성이 많았다.

화상원인은 탕국물, 뜨거운 물, 뜨거운 커피 같은 열탕화상이 50%이고, 전기그릴, 뜨거운 음식, 뜨거운 냄비나 후라이팬에 피부가 닿아 발생하는 접촉화상이 30%로 많았다.

스팀화상도 있었는데 주요 원인은 밥솥 증기였다.

베스티안병원 소아화상클리닉 조진경 부장은 “특히 명절 즈음에는 음식의 양을 많이 준비하게 되는데 국이나 식혜 및 수정과 등을 끓인 큰 냄비를 베란다 등에 내려놓고 식히는 경우가 많다”며 “어린 아이들이 큰 냄비나 솥에 빠지게 되면 재빨리 일어나지 못하기 때문에 화상의 깊이가 깊고 넓은 중증 화상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화상을 입지 않게 예방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지만, 초기 응급처치만 제대로 하면 흉터를 최소화할 수 있다.

화상을 입었을 때는 즉시 흐르는 차가운 물로 10~15분간 식혀주어야 한다. 옷 위에 뜨거운 물을 쏟았을 경우에는 피부와 옷이 달라붙었다면 옷을 입은 채로 흐르는 차가운 물에 식혀주고 가위로 옷을 제거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환부에는 얼음을 직접 대지 않는다. 순간적인 통증은 완화될 수 있지만 화상부위에 혈액량을 감소시켜 결과적으로는 화상부위 상처를 깊게 할 수 있다.

화상으로 발갛게 되는 경우에는 1도 화상으로 항생제 연고를 3~4일 치료하면 저절로 좋아지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하지만 일단 물집이 발생하게 되면 2도 화상으로 보는데 이런 경우에는 꼭 병원에 내원하는 것이 중요하다.

물집이 2cm이하 크기면 터뜨리지 말고 유지하는 것이 피부 재생이나 감염 방지에 도움이 되고 물집이 큰 경우에는 오히려 물집 안에 고이는 물질이 피부 재생을 방해하면서 감염을 유발하는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함부로 터뜨리지 말고 의료진의 도움을 받아 제거하는 것이 좋다.

물집이 벗겨지는 2도 화상 중에서도 흉터가 남는 2도와 남지 않는 2도 화상이 있는데 일반인이 이를 구별하는 것은 불가능하므로 병원에 방문해 확인하는 것이 좋다.

흉터가 생기지 않는 화상일지라도 치료를 하지 않는다거나 화상부위에 염증이 생기는 경우에는 흉터가 생기게 될 수 있으므로 이를 주의해야 한다.

간단한 화상부위에는 화상용 습윤밴드를 사용해 세균감염의 위험을 줄일 수 있도록 하고 일반 소독 의약품의 경우 알레르기와 같은 과민반응으로 접촉성 피부염 등의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또한 소주를 붓거나, 감자를 갈아붙이는 민간요법은 감염이나 추가적인 손상을 불러올 수 있으므로 피해야 한다.<도움말=화상전문 베스티안병원 소아화상클리닉 조진경 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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