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후 70% 외과서 항암요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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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후 70% 외과서 항암요법
  • 김명원
  • 승인 2004.10.04 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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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암 대장암 유방암 환자
위암이나 대장암, 유방암 등의 수술 이후에도 외과에서 항암 요법을 70% 이상 시행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환자들이 집도의인 외과 주치의에 의해 보조항암제 요법을 계속 치료받은 것을 선호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또한 이들 암 질환에서 항암 요법은 통상 병기 Ⅱ에서 주도 시행되고, 적용 기간은 6개월 정도가 가장 많았으며, 용이한 추적관찰과 합병증의 빠른발견이 외과에서 직접 항암요법을 시행하는 이유라는 분석이다.

이같은 사실은 대한대장항문학회와 대한위암학회, 한국유방암학회가 공동 주관한 가운데 지난 2일 가톨릭의과학연구원에서 열린 제1회 임상종양 항암요법연구회(회장 김진복) 연수 강좌에서 발표한 각 학회별 설문 결과 밝혀졌다.

대학병원을 포함한 26곳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대장암의 항암요법 현황과 실제"를 설문 조사한 김흥대 교수(성균관의대 외과)는 "술후 항암치료를 외과에서 시행하는 병원"은 96%(25곳), "종양 내과로 보낸 후 시행하는 병원"은 4%(1곳)에 불과했다고 밝혔다.

보조항암 요법을 외과에서 시행하는 것이 더 좋은 이유에 대해서는 "용이한 추적 관찰 때문" 65%(17곳 병원), "신속한 합병증 발견 및 치료" 42%(11곳 병원), "환자와의 유대 관계 지속" 31%(8곳 병원) 등의 순을 보였다.

전국 81명 위암 전문의(외과 69명, 내과 12명)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를 분석한 양한광 교수(서울의대)는 "외과 전문의의 76,8%와 내과 전문의 33,3%가 수술 후 보조적 항암화학요법을 직접 시행하고 있다고 응답했다"고 밝혔다.

항암요법 시행여부 결정시 가장 고려하는 사항으로는 △질환병기 100% △환자 연령 69.6% △항암제 부작용 66.1% △환자의 순응도 62.5% △동반 질환 60.7% △합병증 발생 여부 58.9% △치료에 대한 적극성 58.9% △경제적 문제 50.0% 등으로 중요도를 꼽았다.

한세환 교수는 96명 유방암 전문의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보조 항암화학요법을 내과 의사가 담당하는 병원은 24%, 외과 의사 담당은 70%, 구별 없이 담당하는 병원은 6% 등이었다"며 "전체 유방암 환자 가운데 항암요법 없이 호르몬 보조요법을 사용하는 경우도 약 10-20%를 차지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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