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의 질은 의료진이 좌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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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의 질은 의료진이 좌우한다”
  • 박현 기자
  • 승인 2015.08.17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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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흥태 이사장, “1등은 살아 남을 수 있다”
해운대 부민병원 아시아 '넘버원'이 목표
“주변에서 정형외과 롤모델 병원을 만들어 달라는 얘기를 했습니다. 해운대 부민병원을 국내를 넘어 아시아 '넘버원'의 관절·척추병원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인당의료재단 정흥태 이사장은 “저수가 등 의료현실이 아무리 열악하더라도 '1등은 살아 남을 수 있다'”며 “의료진과 시설 등에 대한 과감한 투자를 통해 반드시 이 같은 목표를 달성하겠다”고 강조했다.

해운대 부민병원(병원장 정흥태)은 지난 7월 본원 개원 30주년에 맞춰 아시아 최고를 목표로 새롭게 문을 연 인당의료재단 산하 4번째 관절·척추 및 스포츠의학 전문병원이다.

노른자위 땅인 해운대의 900평에 달하는 부지에 지하 4층, 지상 13층, 300병상 규모에 32명의 의료진이 포진한 가운데 7월30일 개원식을 갖고 본격적인 환자진료에 나섰다.

해운대 부민병원의 가장 큰 특징은 △감염 위험을 최대한 줄이기 위해 4인실을 기준 병상으로 했고 △환자들의 편의를 위한 당일 수술센터(수준 높은 마취의사 확보) 오픈 △스포츠 재활센터(수중재활치료기(SWIMEX), 심부근력강화운동기 휴버(HUBER) 구비) △감염 위험이 없는 최적의 청정 환기시스템 구비 등 4가지.

정흥태 이사장은 “서울 부민병원을 오픈했지만 4년 정도 운영해 보니 '한계'를 느꼈다”며 “그 이후 HSS를 방문하게 됐고 이 병원 시스템을 배울게 많다고 생각해 여러번 요청해 협약까지 체결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HSS는 미국 최고의 정형외과 전문병원으로서 메이저리그 다수 구단의 정형외과(재활 등) 치료의 '최고병원'으로 유명하다.

정 이사장은 특히 “의료수가가 아무리 낮고 불황이어도 2등은 도태되지만 1등은 살아남을 수 있다”며 “돈을 벌 생각없다. 단지 최고의 병원 만들어 보겠다는 의사로서 남자로서의 '자존심' 때문”이라고 말했다.

정 이사장은 이어 “병원발전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의료의 질'이며 그 중에서도 '의료진'이 핵심”이라며 “의료의 질 향상을 위해 수련병원이 됐고 HSS에 의료진 연수도 보내고 있다”고 덧붙였다.

저수가 등으로 인해 병원운영이 쉽지 않겠지만 환경과 수술 등에서 최고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한다면 수 년 내 경제적 어려움은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게 그의 판단이다.

그는 “서울부민병원 개원 당시 많은 대학병원 교수들로부터 '정형외과 롤모델이 돼달라'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이를 꼭 이루어 보고 싶다”고 말했다.

정 이사장은 끝으로 “해운대 부민병원이 정상궤도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한 2년 정도는 어려움이 예상된다”며 “외국계 보험회사와의 계약을 마쳤고 이를 통해 해외환자 유치로 수익을 확보하다 보면 시스템으로 극복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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