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국경절연휴 성형외과 "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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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국경절연휴 성형외과 "만원"
  • 윤종원
  • 승인 2004.10.04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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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는 건국 기념일(10월 1일)부터 시작된 일주일 간의 황금연휴를 맞아 전국 각 도시의 병원마다 성형수술을 받으려는 젊은 여성들로 붐비고 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2일 항저우(杭州)의 저장(浙江)성 인민의원에서 만난 한 젊은 여성과의 인터뷰를 소개하며 "여름방학 때는 학생들로 붐볐는데 이번에는 직장 여성들로 초만원을 이루고 있다"고 전했다.

항저우의 한 회사에서 경리사원으로 일하는 이 여성은 코를 높이는 수술을 받은 뒤 "연휴가 끝난 다음 출근하면 동료들이 적지 않게 놀랄 것"이라며 즐거워 했다.

이 병원에는 국경절 연휴를 틈타 성형수술을 받으려는 여성들이 몰리면서 저녁 시간까지 병원 문을 닫지 못한 채 수술을 계속하고 있다.

병원측은 연휴가 시작되기 3일 전에 이미 예약이 모두 끝났다면서 수술을 받으려는 여성 가운데는 젊은 직장인 외에 중년 여성들도 적지 않다고 귀띔했다.

시술 내용은 얼굴형태를 계란형으로 바꾸는 안형조정, 눈자위 지방 제거, 코와 가슴을 높이는 수술, 라식수술, 반점과 기미 제거 등 다양하다.

개혁ㆍ개방 이후 서구화의 물결이 깊숙이 침투한 중국에서는 휴가철만 되면 성형외과마다 유명 연예인과 비슷한 외모로 변신하려는 여성들로 초만원을 이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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