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8개 읍ㆍ면ㆍ동 "신생아 출생 全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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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8개 읍ㆍ면ㆍ동 "신생아 출생 全無"
  • 전양근
  • 승인 2004.10.04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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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향숙 의원 ‘한국 미래사회 위협, 지역실정 맞는 출산장려책을’
저출산ㆍ고령화에 대한 종합대책 수립이 시급한 가운데 지난 한 해 동안 단 한명의 신생아 출생도 없는 읍ㆍ면ㆍ동이 8군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보건복지위 장향숙 의원(열린우리당)이 3일 행정자치부가 제출한 국감자료를 분석한 결과 1년 내내 단 한건의 출생신고도 하지 않은 읍면동이 2001ㆍ2002 각 5곳에서 2003년 8곳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지난해 신생아 출생이 전혀 없었던 지역은 △부산 해운대구 좌제3동 △〃해운대구 좌제4동 △인천 옹진군 대청면 소청출장소 △충북 보은군 회남면 △전남 영광군 낙월면△전남 신안군 도초면 우이도출장소 △〃안좌면 자라출장소 △경북 영양군 청기면 당리출장소 등 8군데이다.

또한 출생신고가 연간 100건 미만의 저출산 읍면동은 해마다 증가하는데 비해 100명 이상 출산 읍면동의 비율은 계속 줄어들고 있다.

2001년 100명 미만의 출생신고가 이뤄진 읍면동은 1,819개로 전체의 50%에서 2002년 1,919개로 53%, 2003년 2,056개로 55%로 높아진 반면 출생신고 연 100건 이상의 읍면동은 2001년 1,806개로 50%, 2002년에는 1,685개 47%, 2003년에는 1,688개 45%로 점차 줄어들었다.

출생신고가 1000건 이상인 곳은 2001년 18개에서, 2002년 11개, 2003년 6개로 급격하게 줄어들고 있어 출생율의 급감현상을 단적으로 보여줬다.
2001년 1000명 이상의 출생율을 기록한 18개 읍면동 중 농어촌지역은 전남 화순군 화순읍 1군데가 유일했고, 2002년 11개 읍면동과 2003년 6개 읍면동 중 농어촌지역은 단 한군데도 없었다. 지난해 전국에서 가장 많은 아이가 태어난 지역은 경기 용인시 기흥읍 1,522명이다.

출생아동은 2001년 55만7,228명에서 2002년 49만4,625명으로 약 6만여명 줄어들었고, 2003년에는 49만3,471명으로 여전히 줄어드는 추세를 보였는데 대구, 인천, 대전, 울산, 경기, 제주를 제외한 나머지 10개 시도가 모두 출생율 감소가 지속됐다.

전체 출산인구 중 농어촌지역에서 태어난 인구가 2001년 10만3,797명에서 2002년 9만216명, 2003년 8만 6,525명으로 줄어 출산인구 중 차지하는 비중도 2001년 18.6%, 2002년 18.2%, 2003년 17.5%로 감소했다.

장향숙 의원은 저출산문제와 관련“인구변화에 대비한 지자체별 사회복지 정책(출산정책)을 수립하며 지역별 사회복지사무소의 조속한 설치를 통해 복지정책의 전문성과 적합성을 제고하는 동시에 수도권과 대도시주변 인구집중을 완화할 인구분산정책과 지역실정에 맞는 출산장려책을 마련할 것”을 정책대안으로 제시했다.
<전양근ㆍjyk@kh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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