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수보다 병원 가치 증대가 더 중요하다”
상태바
“환자수보다 병원 가치 증대가 더 중요하다”
  • 박해성 기자
  • 승인 2015.05.12 10:0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신호철 강북삼성병원장 인터뷰

“병원을 찾는 환자수가 얼마나 되느냐가 중요시되는 때는 이미 지났습니다. 양적 성장보다 질적 성장을 이뤄 병원의 가치를 높이는 일, 그것이 강북삼성병원이 지향하는 목표입니다.” 

강북삼성병원 신호철 병원장은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는 의료환경 속에서 환자를 늘리는데 연연하기보다는 병원의 가치 증대에 힘을 쏟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신 병원장은 “규모의 경쟁에서 이미 한계점에 도달한 강북삼성병원이 살아남는 길은 질적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는 것이다”라며 “병원의 가치 향상을 위한 시스템 구축에 주력해 왔으며 그 성과가 점차 가시화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강북삼성병원은 국내는 물론 국제무대에서의 명성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프로젝트를 추진 중에 있다.

지난 5년여간 존스홉킨스와 공동연구를 진행하고 있는 코호트연구소가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연구성과를 내고 있으며, 최근 세계적인 당뇨병 연구기관인 캐나다 토론토대학의 밴팅 앤 베스트 당뇨병센터(BBDC)와 기초의학자 양성을 위한 연구 협약을 맺고 교류를 시작한 것 등이 대표적인 예이다.

신 병원장은 “세계적 권위의 연구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다양한 교류를 진행하며 연구 인프라 및 인적 인프라를 업그레이드 하고 있다”며 “이는 병원의 가치 향상에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보다 수준 높은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특화센터 및 지역네트워크 강화를 통해 병원의 가치를 높이겠다는 계획도 덧붙였다. 병원을 찾는 환자들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강북삼성병원이 할 수 있는 최선의 전략 중 하나라는 것.

그는 “당뇨혈관센터, 종합건진센터는 이미 국내 최고 수준의 센터로 정평이 나있다”라며 “이를 중심으로 유방·갑상선암센터, 소화기암센터를 더욱 본격적으로 운영하고, 현재 계획 중에 있는 또 하나의 특화센터를 빠른 시일 내에 구체화해 선보이겠다”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지역네트워크 강화와 관련해서는 “지방 환자의 유입이 많은 빅5 병원들과는 여건이 다른 만큼 우리 병원은 주변지역 환자들을 위한 서비스 업그레이드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종로구, 서대문구, 은평구와 함께 추진하고 있는 건강도시마을 프로젝트 등 지역민들을 위한 다양한 서비스를 만들어 내겠다”라고 얘기했다.

마지막으로 신 병원장은 병원의 가치를 높이는 데는 내부 직원들의 역할이 중요하며, 그들의 경쟁력 향상을 위한 의지를 붇돋워줄 수 있도록 직원 만족도 향상에도 신경 쓸 것임을 다짐했다.

그는 “취임 당시부터 ‘직원이 행복해야 병원이 발전한다’는 말을 강조해 왔다”며 “직원들의 연수와 교육에 대한 지원 범위를 더욱 넓혀 그들의 성장을 돕고, 직원들이 행복한 일터로 느낄 수 있도록 복지수준을 높여 나가겠다”고 언급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