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안과병원, 안과병원 최초 JCI인증 획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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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안과병원, 안과병원 최초 JCI인증 획득
  • 박현 기자
  • 승인 2015.04.10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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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 향상, 환자안전 위한 시스템 구축과 의식강화가 더 큰 성과”
“JCI인증에 대한 이야기가 처음 나온 것은 5~6년 전으로 준비에서부터 획득까지 5~6년이 걸린 셈입니다. 인증준비를 위해 고생한 모든 직원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건양의대 김안과병원(이사장 김희수) 김용란 병원장은 JCI인증 획득과 관련 역대 최고점수를 획득했다는 평가단의 말에 한 직원이 '만점을 받을 수 있었는데 아깝다'고 말했다며 인증획득의 공을 함께 고생한 전 직원에게 돌렸다.

건양의대 김안과병원이 안과전문병원 가운데 처음으로 JCI(국제의료기관 평가위원회) 인증을 획득했다.

김안과병원은 지난 3월16일부터 20일까지 한층 강화된 JCI 기준집 5판을 기준으로 현장실사를 받은 결과 10점 만점에 9.91점이라는 높은 점수를 받아 인증을 획득했다고 4월2일 밝혔다.

지금까지 국내 안과의원들이 외래진료에 국한해서 심사를 받는 '외래(Ambulatory Care Program)' 등급의 인증을 받은 일은 있지만 수술과 입원진료를 포함한 병원 전반적인 부문에 대한 평가를 하는 '병원(Hospital Program)' 등급의 인증을 받은 것은 김안과병원이 처음이다.

이번 평가에서는 14개 부문, 289개 평가기준, 1천146개의 평가항목에 걸쳐 병원이 질 향상과 환자안전을 위해 어떤 시스템을 구축하고 실제로 어떻게 적용하고 있는지를 평가했다.

의사와 간호사로 구성된 2명의 조사위원은 5일 동안 매일 아침 8시부터 오후 5시까지 서류 및 의무기록 검토, 환자 인터뷰, 의사 및 간호사 등 직원인터뷰, 그룹 인터뷰, 각종 시설의 직접 순회조사 등 다양한 조사기법을 동원해 조사활동을 벌였다.

이 결과 김안과병원은 14개 부문 중 △진료의 이용과 연결(ACC) △환자와 가족의 권리(PFR) △환자평가(AOP) 환자와 가족교육(PFE) △질 향상과 환자안전(QPS) △행정 △지도력 및 관리(GLD) △직원의 자격요건과 교육(SQE) 등 7개 부문에서 만점을 받았으며 전체 평균에서도 매우 높은 점수를 얻어 무난히 인증을 획득했다.김안과병원은 의료서비스 질 향상과 환자안전 제고를 위한 시스템을 튼튼히 구축하기 위해 5~6년 전부터 검토하다가 JCI인증을 받기로 결정하고 지난 1년여 동안 모든 부문에 걸쳐 철저하게 평가준비를 해왔다.

장재우 부원장은 “병원급이면서 전문병원인 김안과병원에게 대학병원 기준을 적용하다보니 기준에 있어서 애매한 부분이 많아 전 직원들이 동원될 수밖에 없었다”며 “질 향상 기준의 경우 대학병원의 경우 10개 과에서 한가지씩만 하면 될 것을 안과 한 분야에서 10개의 기준을 충족하려다 보니 어려움이 많았다”고 말했다.

또 이번 인증을 통해서 책임과 권한이 명확해졌으며 업무프로세스도 표준화해서 공유해야 한다는 점 그리고 환자안전과 의료의 질 향상을 위한 직원교육이 모두 실습교육으로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을 깨닫게 됐다고 전했다.

김안과병원은 김용란 병원장의 진두지휘 아래 주요 보직교수와 이동원 교수 등 의료진의 적극적인 참여와 QI팀, 간호부, 행정부 등 전사적인 노력 끝에 이번 JCI인증 획득이라는 쾌거를 이뤄낸 것이다.

김용란 병원장은 “결과적으로 좋은 점수로 JCI인증을 획득해 더욱 기쁘지만 사실 인증획득과 관계없이 이번 준비과정을 통해 우리 병원이 의료의 질 향상과 환자안전 제고를 위한 시스템을 구축하고 구성원들이 이에 대한 재인식을 하게 됐다는 점이 더욱 소중한 성과”라고 말했다.

또 김 병원장은 “그동안 해외에서 환자 스스로 찾아오는 경우가 적지 않게 있었으나 앞으로는 해외환자 유치를 위해 적극적이고 지속적인 관심과 투자를 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김 병원장은 “JCI인증에 대한 대외홍보에 대해서는 큰 의미를 두지 않는다”며 “국제인증을 획득했다는 사실을 알리기보다 병원을 찾은 환자들이 직접 변화된 시스템과 분위기를 체감하고 인증효과를 누릴 수 있도록 하는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즉 눈이 아닌 마음으로 느껴졌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인증 전후 병원에 어떤 변화가 있는지 환자들이 먼저 느끼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끝으로 “김안과병원은 JCI인증 병원이라는 명성에 어긋나지 않도록 모든 부문에서 끊임없는 업그레이드를 통해 환자들이 믿고 찾을 수 있는 병원으로 자리매김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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