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십견'인줄 알았던 어깨통증이 '회전근개파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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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십견'인줄 알았던 어깨통증이 '회전근개파열'?
  • 박현 기자
  • 승인 2015.03.27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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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깨통증 환자 약 70% '회전근개파열', 통증 잠복기 있어 치료 중단할 경우 완전파열 될 수도

어깨에서 통증이 발생하면 많은 사람들이 오십견을 떠올리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증상만을 가지고 쉽게 오십견을 자가진단하는 것은 위험하다.

비슷한 증상을 보이는 어깨질환이 많고 실제로 어깨통증 환자 중 70% 가량이 회전근개파열로 진단받는다.

회전근개는 자연 재생되지 않는 특징이 있어 치료시기가 늦어질수록 증세가 악화돼 어깨를 사용하지 못할 수도 있는 질환으로 정확한 진단과 치료가 중요하다.

어깨 힘줄의 외상이나 퇴행성변화가 원인인 '회전근개파열', 조기치료 필요

흔히 알고 있는 오십견은 어깨관절을 감싸고 있는 관절낭이 굳어 유착과 염증이 생기는 질환으로 어깨 힘줄이 파열되는 것을 일컫는 회전근개파열과는 분명히 다른 질환이다.

회전근개는 어깨 외측 봉우리에 있는 4개의 힘줄을 말하며 어깨와 팔을 연결하는 역할을 한다. 이러한 회전근개가 외상이나 퇴행성변화로 염증이 생기고 파열되는 것을 회전근개파열이라 한다.

오십견과 회전근개파열은 어깨 통증을 동반하고 밤이 되면 통증이 더 심해진다는 공통점이 있지만, 팔을 움직이는 것 자체가 힘든 오십견과 달리 회전근개파열은 특정 동작을 취하기 어렵다는 특징이 있다.

일반적으로 퇴행성 변화가 주된 원인으로 꼽히지만 최근에는 운동이나 반복되는 집안일로 어깨를 과도하게 사용해 회전근개파열이 발생되는 젊은층 환자가 늘고 있는 추세이다.

회전근개파열은 오십견과 달리 자연 치유되지 않고 한번 손상되면 점점 염증과 파열이 악화돼 극심한 통증이 동반되고 어깨의 움직임이 불안정해질 수 있다.

또한 적절한 시기에 치료를 받지 못할 경우에는 한 곳에서 시작된 파열이 다른 힘줄로 옮겨와 완전파열로 이어질 수 있어 반드시 조기에 치료받아야 한다.

파열정도에 따라 치료방법 결정, 손상 심한 경우에는 관절내시경으로 봉합술 시행

회전근개파열 초기에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통증이 줄어들고 어깨 움직임도 어느 정도 가능해져 치료를 미루거나 중단하는 환자들이 많다.

하지만 이는 완전파열로 진행되는 과정으로 환자 본인이 치료여부를 결정하는 것은 잘못된 일이다.

회전근개파열은 파열정도나 위치, 크기에 따라 치료방법이 결정된다. 파열부위가 작다면 주사치료나 물리치료와 같은 보존적 방법이 가능하지만 파열정도가 절반 이상 진행된 상태라면 관절내시경을 이용한 수술적 치료를 고려해야 한다.

관절내시경 수술은 어깨에 직접 관절경을 삽입해 봉합하는 치료법으로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동시에 진행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진다.

웰튼병원의 관절내시경 수술은 부분마취 후 1시간 이내로 수술이 끝나며 입원기간 1~2일 정도면 퇴원이 가능하다. 또한 피부절개를 최소화해 흉터가 거의 없고 수술 중 근육 손상도 적어 회복도 빨라 환자들의 만족도가 높은 치료법이다.

웰튼병원 관절센터 손경모 소장은 “어깨질환은 전문의가 아니면 구분이 어렵고 유사증상이 많아 환자 스스로 판단하지 밀아야 한다”며 “특히 회전근개파열은 손상 초기에 병원을 찾는 경우 주사나 물리치료로 완쾌가 가능하고 회복속도도 빠르기 때문에 이상이 느껴지면 즉시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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