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농어촌 의료서비스 실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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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농어촌 의료서비스 실망
  • 윤종원
  • 승인 2005.08.23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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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보건기관 신축, 준공 차질
전남도내 공공 보건기관 신축사업이 준공 예정일을 크게 넘기는 등 차질을 빚고 있다.

22일 전남도에 따르면 최근 공공기관 신축상황 점검 결과 보건지소와 진료소 등 21곳 모두가 당초 준공기일인 지난해 말을 훨씬 넘겼다.

이 사업은 2004년 발주된 농어촌 의료서비스 개선사업으로 순천 상사지소 등 보건지소 10곳과 구례 내동보건진료소 등 진료소 11곳을 신축한다.

하지만 현재 공사중인 곳은 나주 반남지소 등 6곳에 불과한 데다 나머지 15곳은 계약중(7곳)이거나 설계중(7곳)이며 1곳은 부지매입 과정에 있다.

사업비 집행도 전체 54억원중 2억3천여만원에 그쳐 4.3%에 불과하다.

보건기관 신축 공사 기간이 보통 6개월 정도 소요되는 점을 감안할 때 1년 가까이 준공일을 넘긴 것은 전남도와 일선 시군의 의료서비스에 큰 허점이 있다는 지적이다.

실제로 곡성 죽곡지소와 신안 지도지소 등 2곳은 올 연말 준공도 어려워 내년 3-4월에야 마무리될 예정이다.

보건지소와 진료소는 의료 서비스 여건이 열악한 농어촌 지역이 사실상 유일한 공공 보건기관으로 도내에는 지소가 208곳, 진료소는 331곳이 운영중이다.

전남도 관계자는 "이 사업비가 매년 7-8월에 내려와 부지매입과 설계, 시공 등 공사기간이 부족한 데다 부지매입 지연 등으로 완공이 늦어진 것 같다"며 "올 연말까지는 완공되도록 각 시군을 독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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