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중감량 위한 무리한 운동, 퇴행성관절염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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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중감량 위한 무리한 운동, 퇴행성관절염 우려
  • 박현 기자
  • 승인 2015.03.11 09: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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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중 1kg 증가 시 무릎 하중 2~3배 증가, 과체중일 경우 전문의와 상의해 운동 병행
손상연골 자연재생 되지 않아 보존적 방법 또는 관절내시경으로 전문적 관리 필요

최근 한 방송사 개그 프로그램에서 초고도비만의 몸을 가진 개그맨이 5주 만에 36kg을 감량한 소식이 전해지면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과체중이 관절건강에 위협적인 요소인 것은 틀림없는 사실로 반드시 관리가 필요한 질환이다.

하지만 체중이 많이 나가는 사람이 무리하게 운동하게 되면 오히려 퇴행성관절염 등과 같은 관절 질환을 불러올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무릎'관절에 악영향 끼치는 과체중, 전문의와 상담 통해 자신에게 맞는 운동 병행해야

봄의 시작과 함께 얇아지는 옷 두께만큼 본격적인 노출을 우려한 과체중인 사람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비만은 외관적인 문제뿐 아니라 관절건강과 직결될 수 있어 관리가 필요한 질환으로 특히 과체중은 무릎관절에 악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무릎 퇴행성관절염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들 중에 과체중인 경우가 많은데 체중 1kg이 증가하면 무릎에 가해지는 하중은 2~3배 정도 늘어나게 돼 연골손상을 가속화 시키는 결과를 초래한다는 연구조사가 있다.

이와 반대로 비만인 사람이 체중감량을 할 경우 약 5kg만 감량해도 무릎관절의 부담이 줄어 퇴행성관절염 발병위험이 절반으로 줄어들 뿐만 아니라 통증도 훨씬 덜하게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와 같이 건강한 무릎관절을 위해서는 체중조절이 필수이다.

하지만 과체중인 사람이 기초 체력이 없는 상태에서 체중감량을 위해 본인의 신체능력보다 과한 운동을 하게 되면 무릎에 부담을 주는 것은 물론 부상의 위험으로 퇴행성 관절염 발병 위험까지 높일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따라서 과체중인 사람들은 무작정 유행하는 다이어트를 따라 하기 보다는 전문의와 상담을 통해 자신에게 맞는 운동을 시행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일반적으로 무릎 보호대를 하고 가볍게 걷기, 자전거 타기, 수영 등이 비만인들에게 추천되는 운동법으로 꼽힌다.

또한 운동 중 발생할 수 있는 무릎부상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운동 전 준비운동을 반드시 해야 하는데, 요즘같이 일교차가 큰 환절기에는 아침과 밤 시간에 기온이 떨어져 관절과 근육이 경직될 수 있으므로 더욱 신경써야 한다.

운동 강도와 시간은 본인 체력의 70~80% 정도를 넘지 않게 조절하는 것도 부상을 예방하는 방법 중 하나이며, 허벅지 근력 운동을 통해 무릎 연골에 가해지는 압력을 줄여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손상된 연골 자연재생 되지 않아 전문적 관리 필수! 중기 이상엔 '관절내시경'이 효과적!

과체중인 사람이 무리한 운동으로 무릎연골이 손상됐다면 조기치료를 시행해야 한다. 한번 손상된 연골은 자연 재생되지 않기 때문에 상태가 더욱 악화되지 않도록 전문적 관리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무리한 운동으로 인해 느껴지는 통증은 근육통과 헷갈리기 쉽고 통증 지속기간도 짧아 퇴행성 관절염을 인지하지 못해 치료시기를 놓치는 경향이 있어 주의해야 한다.

운동 후 일정 휴식시간을 가졌음에도 무릎관절 부위에서 시큰거리는 통증이 느껴지고 붓는다면 퇴행성 관절염을 의심해보는 것이 좋다.

초기에는 약물과 주사치료, 운동 프로그램을 동반한 재활치료를 통해 증상을 호전시킬 수 있지만 이와 같은 보존적 방법으로 효과가 없을 경우 관절내시경 수술을 고려해봐야 한다.

관절내시경 수술은 염증조직을 긁어내고 손상된 연골을 이어주는 치료법으로 퇴행성관절염 중기 환자들에게 시행된다.

웰튼병원의 관절내시경 수술은 수술시간이 짧고 절개부위가 작아 통증과 출혈, 감염의 위험이 적은 것이 장점으로 꼽힌다. 무엇보다 입원부터 퇴원까지의 기간이 짧아 사회생활에 영향을 주지 않기 때문에 젊은 연령대의 환자들에게도 적합한 치료법으로 꼽힌다.

이외에도 치료기간 단축으로 비용을 줄이고 절개부위가 작아 흉터가 거의 남지 않는다는 점에서도 환자들의 만족도가 높다.

웰튼병원 관절센터 손경모 소장은 “최근에는 젊은 층에서도 퇴행성 관절염이 발병하는 사례가 많은데 지나치게 운동하거나 부상 후 적절한 치료를 받지 않아 발생하는 일이 많으므로 이상이 느껴지면 즉시 병원을 찾아야 한다”며 “과체중인 경우에는 무릎관절 손상 속도가 빠른 만큼 운동종류와 강도를 전문의와 상의해 식이조절과 꾸준한 운동으로 적정 체중을 만들기 위한 노력을 해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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