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아산병원 국내 장기이식 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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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아산병원 국내 장기이식 주도
  • 김명원
  • 승인 2005.08.22 15: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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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이식관리센터 집계, 4건중 1건 시행
국내에서 이루어지는 장기이식 수술 4건 중 1건이 서울아산병원에서 시행되는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아산병원은 특히 간, 심장 등 주요 장기이식 수술의 경우 전체 이식 환자의 절반 이상이 서울아산병원에서 수술을 받은 것으로 보고되어 타 병원들의 추종을 불허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국립장기이식관리센터(Korean Network for Organ Sharing)가 발행한 2004년 연보에 따르면 2000년부터 2004년까지 지난 5년간 국내에서 장기이식 수술을 받은 환자 8천921명 중 2천124명 즉 전체 이식환자의 24%가 서울아산병원에서 수술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식 장기별로 보면 간이식의 경우 지난 5년간 국내 전체 간이식 수술건수인 1천872건 중 946건인 51%가 서울아산병원에서 시행돼 우리나라 간이식 수술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심장이식도 전체 84건 중 60건인 71%가 서울아산병원에서 시행된 것.

췌장은 전체 45건 중 21건(46%), 신장은 3천873건 중 678건(18%), 골수는 1천964건 중 296건(15%), 각막은 1천73건 중 123건(11%) 각각 서울아산병원에서 이식수술이 이루어진 것으로 파악됐다.

2000년부터 2004년까지 지난 5년간 이식 의료기관별 전체 이식 건수를 살펴보면 서울아산병원이 2,124건으로 부동의 1위를 차지했으며, 그 뒤를 이어 삼성서울병원 1천7건, 서울대학교병원 787건, 세브란스병원 712건 순을 각각 보였다.

소위 "빅4"라 불리는 국내 주요 대학병원과의 격차를 살펴보면 병원 규모를 감안하더라도 서울아산병원의 이식수술 건수가 최소 2배, 최대 3배까지 월등히 높게 나타났다.

특히 서울아산병원의 경우 이식수술의 예후를 관찰할 수 있는 1년 생존율을 살펴보면 간이식 수술의 경우 95% 이상, 신장이식 95% 이상, 심장이식 93% 이상으로 국내 평균 기록을 훨씬 웃도는 것은 물론 세계 최고의 기록을 자랑하고 있다.

서울아산병원 장기이식센터 소장 이승규 교수는 "장기 이식수술은 "현대 의학의 꽃"이라고 일컬어 질 정도로 외과 수술 중 가장 고난위도 기술이 요구 된다"며 이번 조사결과는 단지 수치의 우위라는 개념보다는 한 병원의 집약된 의료수준을 평가하는 척도라고 말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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