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깨관절, 준비없이 운동 나섰다간? '회전근개파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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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깨관절, 준비없이 운동 나섰다간? '회전근개파열'
  • 박현 기자
  • 승인 2015.03.02 10: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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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외활동이나 운동 중 충분한 준비 없이 어깨관절 무리시, 힘줄 손상되는 경우 많아
치료 늦어질 경우 어깨관절 기능 상실 위험, 심한 경우 관절내시경으로 봉합하는 치료 필요

평소 운동을 즐겨하는 직장인 김지환(34세, 남) 씨는 지난 주말 날씨가 좋아 지인들과 배드민턴을 치던 중 갑자기 어깨에서 '뚜둑'하는 파열음과 함께 심한 통증을 느끼고 급히 병원을 찾았다. 김 씨의 상태는 어깨힘줄이 손상돼 발생하는 회전근개파열로 진단됐다.

따뜻해진 봄 날씨에 야외활동 중 관절부상으로 병원을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봄철 갑작스러운 신체활동은 겨우내 줄어든 활동량으로 약해진 근육과 인대에 무리를 줄 수 있기 때문에 충분한 준비운동 없이 어깨관절을 무리하게 움직이다 힘줄이 손상되는 회전근개파열이 발생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겨우내 운동능력 떨어진 어깨관절, 갑자기 사용해 힘줄 파열되는 경우 많아

날씨가 풀리면서 겨우내 참아왔던 야외활동을 하려는 사람들이 많다. 가볍게는 소풍이나 나들이부터 골프·등산까지 다양한 외부 활동이 많아지는 것은 건강학적으로 매우 좋은 현상이지만 부상의 위험이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특히 젊은 층에서 충분한 준비운동 없이 갑작스럽게 무리를 해서 어깨관절이 손상되는 경우가 많이 발생하고 있다.

회전근개는 어깨뼈를 덮고 있는 네 개의 근육이 합쳐진 힘줄을 말하는데, 팔을 위로 올리거나 어깨를 고정시키는 역할을 한다.

일반적으로 회전근개파열은 어깨를 회전시키는 근육과 인대가 퇴행성변화나 충격과 부상으로 손상된 상태를 뜻하는데 운동 후 어깨관절 주위에서 통증이 느껴진다면 정확한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자연회복 되지 않아 반드시 약물 및 운동요법·관절내시경 수술 등의 단계별 전문적 치료 필요

회전근개가 파열되면 주로 어깨 아래쪽, 팔 위쪽의 바깥 부분에서 통증이 발생하는데, 낮보다 밤에 더욱 심해지는 경향을 보이는데 밤잠을 설칠 정도로 통증강도가 심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힘줄 자체에 신경 분포가 적다 보니 초기 손상 시에는 통증을 많이 느껴지지 않고 시간이 지나면 붓기가 가라앉고 통증 또한 줄어들 수 있어 일시적은 증상으로 여기다가 치료시기가 늦어지는 사례가 많다. 회전근개파열은 자연적으로 회복되지 않기 때문에 반드시 전문적인 치료를 받아야 한다.

회전근개파열의 증상이 심하지 않거나 부분적으로 파열된 경우 약물과 염증을 예방하는 주사치료와 운동요법을 병행한다. 하지만 이러한 방법으로 호전되지 않거나 증상이 심한 경우에는 관절내시경을 통해 봉합해주는 수술적 치료가 불가피하다.

관절내시경 수술은 어깨에 직접 관절내시경을 삽입해 치료하기 때문에 더욱 정확한 진단과 치료가 가능하다.

특히 웰튼병원의 관절내시경 수술은 부분마취 후 시행하고 수술시간의 경우 1시간 이내로 소요되며 입원기간은 1~2일 정도면 충분해 수술 2~3일 후면 퇴원이 가능하다.

또한 피부절개를 최소화해 흉터가 거의 없고, 수술 중 근육손상도 적어 회복과 일상으로의 복귀가 빨라 환자들의 만족도가 높은 치료법이다.

웰튼병원 관절내시경센터 손경모 소장은 “아무리 가벼운 운동이라도 몸이 준비가 되지 않은 상태에서 실시하면 부상을 당할 수 있으므로 활동 전 충분히 어깨관절을 풀어주는 것이 좋다”며 “특히 회전근개파열은 치료가 늦어질 경우 어깨운동 기능을 잃을 수도 있는 대표 어깨관절 질환으로 작은 이상신호도 가볍게 여기지 말고 통증이 느껴지면 빠른 시일 내에 병원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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