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관절 골절', 노인층 실내 낙상 주의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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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관절 골절', 노인층 실내 낙상 주의보
  • 박현 기자
  • 승인 2015.02.27 10:39
  •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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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소비자원 자료, 노인 낙상사고 57.2%가 방심하기 쉬운 가정집에서 발생

봄을 알리는 입춘이 지나고 포근한 봄기운이 성큼 다가왔다. 겨울은 낮은 기온 탓에 통증이 심해지고 빙판길에 넘어질 위험이 많아 노인층에게는 괴로운 시기였다.

하지만 날씨가 따뜻해져도 여전히 손목, 척추, 고관절에 부상을 입히는 낙상사고 위험은 곳곳에 도사리고 있다. 실제 외부 못지않게 방심하기 쉬운 집 안에서의 낙상사고가 많이 일어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어둡고 물기 많은 곳에서 일어나기 쉬운 실내낙상의 가장 심각한 부상은 '고관절' 골절

겨울이 지나도 낙상사고로 인한 노인들의 관절부상은 여전히 자유로울 수 없다. 오히려 실내인 집안에서 낙상사고가 더 많이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소비자원이 발표한 노인 안전사고 보고서에 따르면 낙상장소는 가정집이 57.2%로 제일 많았는데, 그 중 방이나 침실이 22.4%를 차지했고 이 외에도 욕실, 부엌 등에서 낙상사고가 발생했다. 주로 어두워 시야확보가 어렵거나 물기가 많아 미끄러질 수 있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었다.

낙상사고는 단순 타박상과 찰과상부터 골절상까지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는데, 가장 심각한 것은 엉덩이 부근 고관절 골절이다.

특히 노인들은 젊은 층보다 균형감각이 떨어지고 순간 사고 대처능력이 낮아 그대로 엉덩방아를 찧고 고관절이 부러지는 사례가 많다.

하지만 노인들은 작은 충격에도 골절상을 입을 수 있음에도 요통으로 착각하고 치료를 미루는 경향이 있어 주의해야 한다. 실내에서 미끄러진 뒤 고관절 부위에 심한 통증이 있고 다리를 움직이는데 불편함이나 보행장애가 발생하면 고관절 골절을 의심해봐야 한다.

노인층 고관절 골절, 전문적인 치료로 빠른 일상생활 복귀가 중요

골반과 대퇴부를 연결하는 고관절은 보행을 위해 꼭 필요한 골절로 부러지면 거동 자체가 불편해지고 악화되면 못 걷게 된다.

특히 노인들의 고관절 골절은 치명적이다. 실제로 고관절 골절은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사망률이 90%에 달하고 6개월 내 사망할 확률도 20~30%나 된다.

단순히 골절임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사망률이 높은 이유는 골절 자체보다 골절로 인해 움직이지 못하는 상황이 벌어지기 때문이다.

고혈압, 당뇨병 등 만성내과질환이 동반된 고령의 환자의 경우 수개월 동안 움직이지 않고 누워만 있게 되면 욕창과 패혈증, 하지혈전 등의 합병증으로 사망 위험도 높아지게 된다.

따라서 낙상사고로고관절 부위가 붓거나 멍든 것처럼 증상이 보이면 치료를 서둘러야 한다. 되도록 골절 후 24~48시간 내 조기수술이 매우 중요하다.

고관절골절의 치료는 부위와 상태에 따라 달라진다. 상대적으로 상태가 심하지 않은 '전자간부골절'의 경우에는 금속물을 이용해 뼈를 고정시킨 후 안정을 취하면 된다.

하지만 골절상태가 심한 '대퇴경부골절'은 손상된 대퇴골두 부위를 제거하고 인공관절을 삽입하는 인공수술을 받아야 한다.

노인층의 경우 뼈가 약해 주로 대퇴경부골절로 인한 인공관절수술을 받는 경우가 많은데 아무리 70대 이상 고령의 환자라도 인공관절을 통해 이러한 합병증을 줄이고 보행과 운동을 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최근에는 최소절개술이 도입되면서 빠른 재활과 회복을 도와 노인층에서도 안심하고 치료를 받을 수 있게 됐다.

웰튼병원의 '최소절개 인공관절수술'은 절개부위를 기존 수술에 비해 절반 이하로 감소시켜 근육과 힘줄을 최대한 보존해 탈구 발생률은 물론 합병증과 부작용도 현저하게 낮췄다.

또한 수술 4시간 후부터 조기재활이 가능하고 5일 후에는 별도의 보조 기구 없이도 독립보행이 가능해 환자들의 빠른 재활과 회복을 도와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실내 낙상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침상높이를 낮추거나 가급적 침대 사용을 하지 않는 것이 좋고, 머리맡에는 스탠드를 준비해 시야확보를 해야 한다. 바닥에는 발에 걸려 넘어질 수 있는 물건들이 없도록 정리하고, 카펫이나 매트는 접착테이프를 이용해 고정시키는 것이 좋다.

또한 욕실이나 부엌 등 물기가 많은 곳에는 미끄럼 방지 매트를 깔고 주변에 지지할 수 있는 손잡이를 설치하는 것도 낙상 예방에 도움이 된다.

웰튼병원 송상호 병원장은 “노인들의 낙상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주변환경 정리를 기본으로 하고 비타민D 섭취와 햇빛을 자주 쐬는 등의 골밀도가 줄어들지 않도록 관리하며 관절 유연성과 근력 강화를 위한 운동을 꾸준히 시행하는 것이 좋다”며 “고관절의 경우 치료시기가 빠를수록 경과 차이가 크므로 작은 이상이라도 느껴지면 즉시 병원을 찾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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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uno 2015-04-24 10: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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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roldol 2015-04-10 04:3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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