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만 참여한다면 모두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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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만 참여한다면 모두 공개"
  • 최관식 기자
  • 승인 2015.02.26 06:00
  • 댓글 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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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일룡 원격의료 기획제도팀장 "복지부가 거부한 것이 아니라 참여기관이 원하지 않는 것뿐"
▲ 손일룡 팀장
“대한의사협회가 참여만 한다면 공동으로 원격의료 시범사업의 문제점을 검증하고 개선사항을 논의할 수 있습니다. 정부는 의사협회와 함께 시범사업을 진행하길 원합니다. 애초에 기본적인 시범사업 모델이 의협과 정부가 공동으로 실시하는 것이었기 때문입니다.”

손일룡 보건복지부 원격의료추진단 기획제도팀장은 2월25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전문기자협의회와 가진 간담회에서 이날 오전 의사협회가 원격의료 시범사업과 관련해 정부의 협조가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진행한 기자회견 내용과 관련해 이같이 말했다.

의협이 이날 공개검증이 필요하다고 지적한 것과 관련해 손 팀장은 의협이 시범사업에 참여하지 않으면 어렵다고 잘라 말했다. 시범사업 참여 의원이 원하지 않기 때문이라는 것이 이유다. 따라서 복지부가 거부한 것이 아니라고 손일룡 팀장은 말했다. 그는 의협이 시범사업에 참여해서 데이터를 공유하자는 것이 기본 입장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손 팀장은 “정부는 그동안 일관되게 의사협회에 대해 시범사업에 동참해서 원격의료의 안전성과 유효성은 물론 시스템 검증과 개선사항을 검토하는 등 철저하게 같이 가자고 제안해 왔다”며 “의협이 갑자기 내부적인 사정으로 인해 참여하지 못했고 그 결과 시범사업 참여 의료기관들이 신분 노출을 꺼리게 됐는데 이를 보여달라고 하니까 답답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의협이 시범사업을 같이하면 얼마든지 공개가 가능하다. 내일이라도 참여 의사만 밝히면 시범사업에 참여하는 기관도 모두 공개하겠다. 정부 입장은 참여 의료기관이 공개를 허용해야 보여줄 수 있다. 의협이 참여한다면 원격의료가 국민에게 편익을 주는 제도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반드시 의사협회와 시범사업을 같이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손 팀장은 “시범사업 참여의사들의 경우 원격의료를 통해 만성질환자에 대한 세심한 관리가 가능, 정확한 진단을 할 수 있어 바람직하다는 입장이고 환자들도 자신의 건강관리가 잘 이뤄져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듣고 있다”며 “국내 만성질환자의 20%만 관리가 되고 있는 상황에서 장기적으로 봤을 때 중증으로의 이환을 차단, 의료비 지출을 줄일 수 있을 것이란 부분에 대해 상당수 참여의사들이 공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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