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의료의 중심 되도록 도와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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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의료의 중심 되도록 도와달라"
  • 윤종원 기자
  • 승인 2015.02.02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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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해영 대한노인요양병원협회장, 기자간담회 갖고 호소
보험재정 절감 및 일자리 창출 기여 순기능 강조
▲ 윤해영 회장
“노인의료를 위해 헌신하는 대부분의 요양병원이 제대로 평가를 받고, 노인의료의 중심이 될 수 있도록 도와달라”

윤해영 대한노인요양병원협회장의 목소리는 간절했다. 1월30일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일부 저질병원의 행태로 인한 오해와 편견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말했다.

노인의료비 상승의 주원인이 요양병원이라는 일부 주장에 대해 “오히려 저렴한 비용으로 양질의 노인의료를 제공해 보험재정을 크게 절감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실제로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발표한 ‘2014 상반기 건강보험 진료비 주요통계’에 따르면 요양병원의 병상 수는 64만 병상 중 29만 병상으로 전체 병상의 31%를 차지하고 있지만, 진료비는 전체 진료비의 6.7%에 불과한 점을 지적했다.

윤 회장은 요양병원의 일자리 창출 기여 부분에 대해 “건강보험심사평가원 DB에 따르면 요양병원의 상근인력은 2005년부터 2014년까지 9년 동안 12배 이상 늘어나 현재 5만 여개의 일자리를 창출했다”며, “의료서비스를 담당하는 의료인력 이외에도 영양사, 사회복지사 등 삶의 질과 연관되어 있는 복지서비스 인력도 늘어났다”고 말했다.

요양병원에 근무하는 직원은 간병 인력을 포함해 약 20만 명에 이르고, 직원의 가족까지 포함하면 100만 명에 가까운 사람들의 삶에 터전인 셈이다.

윤 회장은 “입원환자 수는 약 16만 명에 달해 임직원과 환자, 그 가족까지 합치면 무려 180만 명이 요양병원과 함께 한다”고 강조했다.  

이렇듯 순기능이 많은 요양병원이 수많은 규제 속에서도 어려움을 이겨내며 어르신들을 위해 헌신하고 있다는 얘기다.

윤 회장은 “요양병원이 세계적으로 성공한 노인의료의 모델로 자리잡기 위해 정부와 국민들이 함께 힘을 모아주기를 바라며, 사무장병원 퇴출을 위한 노력 등 서비스 질 향상을 위한 자정 노력을 계속해서 이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더불어 현재 진행하고 있는 ‘요양병원 수가 개선 협의체’에서 올바른 수가개선이 도출될 수 있도록 협회는 적극 협조할 것이며, “의료계와 보건의료전문가, 시민단체 및 보건복지부의 편견 없는 관심과 조언을 바란다”고 덧붙였다.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인구 고령화 속에서 규제와 질타만이 아닌 요양병원의 역할에 대한 깊은 고민이 필요하며, 순기능을 확대시킬 수 있는 정책적 지원과 관심이 절실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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