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의료계가 인증을 잘 이해하고 받아들임은 물론 인증을 통해 해당 의료기관이 ‘경영’ 측면에서도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석승한 의료기관평가인증원장은 1월22일 여의도 인증원 회의실에서 가진 전문기자간담회에서 지난해 의료계가 매우 어려운 한 해였으며 인증이 또다른 규제수단으로 비쳐지고 있다는 지적과 관련해 이같이 밝혔다. 석 원장은 올해 인증관련 인센티브 적용과 함께 정책적인 지원, 수가 반영 등을 위해 정부 측에 전향적으로 의견을 개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의료기관의 애로사항을 충분히 수렴해 현실에 반영하기 위한 노력을 병행하면서 각 단체와 긴밀한 의사소통을 통해 사회적 요구도 반영하고, 정부의 정책 방향이 국민에게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조언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올해가 인증의료기관이 정책 측면에서의 지원은 물론 경영 측면에서도 실질적인 도움을 받는 원년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즉, 정부가 현재 인증과 수가를 연동하는 계획을 속속 발표하고 있어 인증의료기관에 위로가 될 것으로 보인다는 설명이다.

특히 내년에는 정부가 요양병원 적정성평가와 인증결과를 매칭해 수가를 재조정할 계획이 있다고 소개했다.

이와 함께 각 병원의 전문센터에 대한 인증은 지난해 뇌졸중학회와 MOU를 체결해 올해나 내년에는 인증을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성형외과나 피부과, 안과 등 주로 의료관광객의 수요가 많은 의원에 대해서도 의료관광 활성화를 위한 인증프로그램 개발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인증원 내부 경영안정 필요성에 따라 올 상반기 중 업무와 인력 재조정을 계획하고 있으며 필요하다면 인력 충원도 고려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밖에 조사위원의 수준 향상과 역량 강화, 편차 해소를 위해 교육·자격프로그램을 활성화하고 더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