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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키장에서 발생하는 척추·관절 부상 조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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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키장에서 발생하는 척추·관절 부상 조심
  • 박현 기자
  • 승인 2014.12.19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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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키 및 보드마니아 짜릿한 스릴 즐기려고 무리하면 부상위험 높아

전국 대부분이 영하의 기온을 기록하는 한파가 이어지는 가운데 주말을 이용해 스키, 보드 등 겨울철 스포츠를 즐길 계획이라면 미리 부상 예방법을 숙지하는 것이 좋다.

겨울에는 운동량이 부족해 관절의 유연성이 떨어지고 하체근육이 감소하기 때문에 갑자기 격한 운동을 할 경우 작은 사고도 큰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어 조심해야 한다.

실제 소방방재청의 통계에 따르면 최근 2년 내 시즌 기준 국내 스키장 전체 입장객 631만명 중 평균 1만2천명이 스키나 보드를 타다가 부상을 입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키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척추·관절 부상의 종류와 예방법에 대해 알아보자.

무리하게 점프하려다 무릎 및 척추 부상 위험

스키장에서는 주로 낙상, 충돌 등 물리적 충격으로 미끄러지거나 넘어지면서 허리와 무릎을 다치는 부상이 자주 발생한다. 무릎 전방십자인대 파열과 '점퍼골절'(jumper's fracture)로 불리는 척추 및 무릎 골절 부상이 대표적인 예이다.

전방십자인대 파열은 발목이 높고 딱딱한 플라스틱 스키화를 착용한 상태에서 중심을 잃고 뒤로 넘어질 때 발생한다. 이 때 자연스레 무릎이 구부러지게 되고 스키 뒷부분이 눈에 걸린 상태로 몸이 전진하면서 무릎에 강한 충격이 가해지면 전방십자인대가 파열될 수 있다.

보드를 즐기는 이들에게는 척추와 무릎 전반에 충격이 가해지는 '점퍼골절'(jumper's fracture)이 발생하기 쉽다. 무리하게 고공 점프를 시도하거나 갑자기 자세를 바꿀 때 수직방향으로 넘어지면서 심한 허리통증 및 골반통증을 호소하게 된다.

하지만 허리부상이 신경손상으로 이어지면 하반신 마비 등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으며 무릎통증이 심할 경우 퇴행성관절염과 같은 2차 관절질환을 유발할 수 있어 위험하다.

메디힐병원 관절·척추센터 정성섭 원장(정형외과 전문의)은 “겨울철에는 운동 후 느끼는 허리 및 무릎 통증을 단순한 근육통으로 오인해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며 “치료시기를 놓칠 경우 허리디스크, 퇴행성 관절염 등 더 큰 질환으로 발전할 수 있으니 꼭 전문 관절·척추센터를 방문해 정확한 검사 후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부상 막으려면 운동 전 스트레칭은 필수, 안전하게 넘어지는 요령 숙지해야

스키나 보드를 타기 전 약 15분 정도는 간단한 체조나 스트레칭 동작으로 몸을 풀어주면 유연성을 높여 관절의 운동범위를 넓힐 수 있다.

또한 관절에 충격을 최소화하는 방법을 익혀 안전하게 넘어지는 것만으로도 무릎과 허리를 보호할 수 있다. 스키를 타다 넘어질 경우 한쪽 엉덩이를 뒤로 앉듯이 넘어지거나 무릎에 손을 붙이고 스키를 나란히 하여 넘어지는 것이 좋다.

스노우보드는 두 발이 자유롭지 않은 상태로 넘어지기 때문에 앞쪽으로 넘어질 때 무릎을 구부려 몸을 웅크리고 미끄러져야 충격을 줄일 수 있다.

메디힐병원 관절척추센터 정성섭 원장(정형외과 전문의)은 “전방십자인대 파열 및 무릎 연골 손상은 단순 염좌와 뚜렷하게 구분하기 어렵고 적절한 치료 시기를 놓칠 경우 퇴행성 관절염 등 심각한 후유증을 겪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십자인대 손상은 부위가 적을 때는 보조기 착용과 재활치료만으로 충분히 효과를 볼 수 있지만 상황에 따라 관절내시경을 이용한 국소 절개 수술이 필요해 반드시 정형외과 전문의의 진단에 따라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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