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아, 7세에 동맥 두꺼워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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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아, 7세에 동맥 두꺼워져
  • 윤종원
  • 승인 2004.10.01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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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아는 이미 7세부터 동맥이 두꺼워지면서 동맥질 환의 조짐이 나타나기 시작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이탈리아 살레르노에 있는 카바 데 티레니 병원의 아르찬젤로 라누지 박사는 미국의 당뇨병 전문지 "당뇨병 치료" 10월호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비만 또는 과체중 아이 100명(6-14세)과 정상체중 아이 46명의 혈관건강을 비교한 결과 이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말했다.

라누지 박사는 뇌에 혈액을 공급하는 경동맥에 대한 초음파검사 결과 비만아가 체중이 정상인 아이들에 비해 경동맥이 두껍고 딱딱해 경화의 조짐이 나타나고 있었다고 밝혔다.

비만아는 또 혈압이 평균 120/76으로 정상아의 98/65에 비해 상당히 높고 혈중 콜레스테롤과 당뇨병 성향을 나타내는 인슐린저항성도 높게 나타났다고 라누지 박사는 말했다.

라누지 박사는 이는 비만이 아이들의 동맥을 급속히 손상시킨다는 사실을 보여 주는 것이라고 지적하고 부모와 의사는 비만아의 보호대책을 서둘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동맥이 두꺼워진다는 것은 동맥이 좁아지고 있다는 경고신호이자 관상동맥질환(심장병)의 예고신호이기도 하다고 이 연구에 함께 참여한 미국 버펄로 대학의 마우리지오 트레비산 박사는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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