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식·라섹의 한계를 넘은 안내렌즈 삽입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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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식·라섹의 한계를 넘은 안내렌즈 삽입술
  • 박현 기자
  • 승인 2014.10.22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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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렌즈로 개인 안구조건에 맞는 맞춤 수술 가능

매년 10만 명이 받고 있는 대중적인 수술, 바로 시력교정수술이다. 대중적인 수술임에도 불구하고 각막을 손대야 한다는 부담감과 여러 가지 부작용으로 인해 라식·라섹을 망설이는 사람들이 있다. 이런 경우 고려할 수 있는 것이 안내렌즈 삽입술이다.

라식 및 라섹의 한계점

라식은 레이저를 이용해 각막의 앞부분을 잘라 절편을 만든다. 그런 다음 각막 안쪽에 레이저를 이용해 필요한 만큼의 각막을 절삭한 후 다시 각막을 덮어주는 순서로 진행된다.

레이저로 각막의 두께를 조절해 시력을 교정하기 때문에 각막두께가 평균수치(500~550㎛)보다 얇은 편 이거나 시력이 매우 나빠 각막 절삭량이 많아지는 -10디옵터 이상의 초고도 근시일 경우에는 수술이 안 된다.

절삭량이 많으면 레이저 열에 의해 손상되는 부위가 커지고 이 같은 경우 라섹을 하게 되면 각막혼탁이나 수술 후 시력이 다시 저하되는 근시퇴행이 올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기존의 시력교정술의 한계를 뛰어넘는 '안내렌즈삽입술'

라식 및 라섹의 한계라고 할 수 있었던 각막두께에 대한 제약, 그리고 빛번짐과 안구건조같은 부작용이 보완된 것이 안내렌즈 삽입술이다.

각막과 수정체 사이에 특수 렌즈를 넣어 시력을 교정해 '눈 안의 안경'이라고 불리는 안내렌즈 삽입술은 렌즈를 삽입하는 위치와 렌즈의 종류에 따라서 수술 종류가 다양하며 환자의 눈 상태에 따라서 수술 방법을 선택할 수 있다.

많은 종류의 렌즈가 있다는 것은 자신의 눈에 맞게 자신이 원하는 맞춤 수술이 가능하다는 것을 말해준다. 라식 및 라섹이 불가능한 초고도근시와 난시를 동시에 교정하는 토릭 알티플렉스, 홍채절개술이 필요 없이 당일검사 당일수술이 가능한 신개념 안내렌즈인 아쿠아ICL 그리고 모든 시력범위에서 수술이 가능하며 수정체에 직접 닿지 않아 백내장 유발률이 낮은 알티산과 알티플랙스가 있다.

안내렌즈 삽입술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는데 홍채 앞 쪽에 렌즈를 넣는 전방렌즈삽입술에는 알티산, 베리시스, 알티플랙스가 있으며 홍채 뒤쪽에 렌즈를 넣는 후방렌즈삽입술에는 ICL, 아쿠아 ICL이 있다.

전방렌즈의 경우 렌즈를 직접 홍채에 고정시키기 때문에 렌즈가 움직이지 않고 수정체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다. 반면 후방렌즈는 각막내피에 영향이 적으며 렌즈가 겉으로 보이지 않는 미용적인 측면이 장점이다.

또한 안내렌즈 삽입술은 라식 및 라섹의 부작용과 수술 후 관리방법에서의 한계를 넘는다. 라식 및 라섹에서 부작용으로 지적받고 있는 빛번짐과 안구건조증이 작은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근시퇴행도 거의 없어 라식 및 라섹으로 부족했던 부분을 보완해준다.

수술 후 번거로운 안약사용 기간이 짧고 자외선 차단과 같은 필수적인 사항들이 해당되지 않는다. 안내렌즈 삽입술은 한 달의 짧은 기간 안약을 사용하고 자외선 차단을 따로 신경 쓰지 않아도 된다.

반드시 알아야 할 안내렌즈삽입술의 부작용

모든 시력교정술이 마찬가지이지만 안내렌즈삽입술 또한 정확한 검사가 이루어지지 않고 무리하게 수술을 진행하게 될 경우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 안내렌즈 삽입술에서 중요한 부작용은 각막내피세포수의 감소라고 할 수 있다.

안내렌즈삽입술에 쓰이는 렌즈 중에서 홍채 앞에 고정 시키는 렌즈가 있는데 이는 각막의 바로 뒤에 근접한 렌즈이기 때문에 삽입된 렌즈로 인해 내피세포의 수가 감소할 수 있다. 각막내피세포가 줄어들게 되면 각막이 불투명해지고 혼탁이 올 수 있어 심한 경우에는 각막이식수술을 받아야 한다.

이 각막내피의 수가 중요한 이유는 재생되지 않기 때문이다. 건강한 내피세포의 경우 세포수가 2천~3천개 정도가 정상이다.

하지만 노화로 인해 각막내피의 수가 점차 줄어들며 안내렌즈삽입술과 같은 수술 후 부작용으로 각막내피의 수가 줄어들게 되는 것이다.

각막내피세포는 일정한 개수가 되어야 수술이 가능하며 앞서 언급했듯이 각막내피세포는 두 번 다시 재생되지 않기 때문에 수술 전에 세포 수 검사는 정말 중요한 검사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안내렌즈삽입술을 고려하고 있다면 내피세포검사 장비가 있는 병원에 철저하게 검사를 받고 수술을 진행해야 한다.

각막내피세포는 조금씩 그 수가 감소되기 때문에 그리고 수술 전 검사만 중요한 것이 아니라 수술 후 안구내 변화로 인해 생길 수 있는 손상을 막기 위해서는 1년에 한 번씩 반드시 정기검진을 철저하게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ICL 렌즈삽입술에서 주의해야 하는 또 다른 부작용도 있다. 수술 시 삽입되는 렌즈가 클 경우 급성 녹내장이 발생할 수 있으며 렌즈가 작을 경우에는 렌즈 후면과 수정체 전면의 마찰로 인해 외상성 백내장이 발생할 수 있다. 이러한 부작용을 사전에 방지하기 위해서는 안구 모양에 따라 맞는 안내렌즈를 삽입해야 한다.

100% 집도의의 손에 의해 진행, 수술경험 풍부한 의사가 집도해야

누네안과병원 최철명 원장은 “안내렌즈 삽입술은 라식·라섹과 같이 레이저를 이용하는 것이 아니라 100% 집도의의 손으로 직접 눈 안에 렌즈를 넣기 때문에 전문의의 실력과 경험이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안내렌즈 삽입술은 렌즈를 각막과 홍채 사이의 좁은 공간에 걸어줘야 하는 까닭에 수술이 복잡하고 어렵다. 특히나 알티산, 베리시스 렌즈 삽입술의 경우 수술방법에 따라 난시가 교정되는 수치 차이가 많이 나기 때문에 전문의의 실력이 수술 성공여부를 좌우한다.

수술경험이 풍부한 의사가 집도해야 함은 물론, 네덜란드 OPHTEC社(알티산 제조사)에서 실시하는 수련과정을 꼭 이수한 의사만이 시술할 수 있어 이를 반드시 확인하고 병원을 선택해야 한다.<도움말=누네안과병원 각막센터 최철명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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