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험생 척추건강이 수능 성패를 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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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험생 척추건강이 수능 성패를 가른다
  • 박현 기자
  • 승인 2014.10.15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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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D-30, 척추를 바로 세워야 성적도 수직상승

대학수학능력시험이 30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수험생들은 얼마 남지 않은 시간까지 최선을 다하기 위해 밤낮 가리지 않고 공부에 매진한다. 여기에 극심한 부담감과 스트레스가 더해지면서 수면 부족, 소화불량, 두통 등 건강에 이상 신호를 느낀다.

특히 오랜 시간 앉은 자세로 공부를 하다 보면 척추·관절 쪽 통증을 느끼는 경우가 많다. 남은 기간 성적 관리만큼이나 중요한 척추 건강관리법에 관해 알아보자.

책상에 엎드려 자는 수험생, 척추측만증 원인

수험생들은 대부분 하루 10시간 이상 척추가 구부러진 자세로 공부를 한다. 이에 따라 척추와 근육에 발생하는 통증과 만성피로는 공부를 방해하는 큰 적이다. 자세가 흐트러지면 골반 무게 중심이 무너져 근육이나 관절이 경직돼 허리디스크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잠시 휴식을 위해 위해 책상에 엎드려 자는 것은 피로 회복보다 오히려 척추 측만증을 유발하는 원인이 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책상에 엎드린 자세는 목이 앞으로 꺾이고 허리가 과도하게 휘어지기 때문이다.

짬을 내어 휴식을 취할 때도 높이감이 있는 쿠션을 머리 밑에 두어 최대한 목이 덜 꺾이도록 해야 척추와 목에 전달되는 부담을 덜 수 있다.

연세바른병원 박영목 원장은 “오랜 시간 공부를 해야 하는 수험생이라면 엉덩이를 의자의 안쪽 끝에 최대한 밀착시키고 등받이와 허리 사이에 쿠션을 받쳐 척추를 곧게 세워주는 것이 가장 좋은 자세이다”며 “평소 요통을 많이 느끼는 편이라면 카페인이 함유된 커피나 에너지드링크 대신 척추 건강에 도움을 주는 우유나 견과류 등 칼슘이 많이 든 간식 섭취를 추천한다”고 말했다.

얼마 남지 않은 수능 복병, 수험생 목디스크 주의보

오랜 시간 앉아 있는 자세는 허리 다음으로 목 관절에 부담을 준다. 또한 특별한 취미 활동을 가질 수 없는 환경의 수험생들의 경우 쉬는 시간 틈틈이 스마트폰을 보며 여가를 즐기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수험생들의 목 건강을 더욱 위협하는 요소다.

목디스크는 목 부위의 잦은 통증을 비롯해 어깨나 등과 같은 주변 기관들에도 통증을 유발한다. 또한 증상이 심한 경우 두통이 발생할 수도 있으며 어깨통증이 팔과 손목까지 내려와 다양한 신체 기관들까지 증상이 발생한다.

하지만 대다수 수험생들이 이러한 통증을 겪고서도 목디스크로 인식 하지 못하고 공부로 인한 스트레스나 단순 근육통이라고 여겨 증상을 방치하는 경우다 많다. 목디스크로 인한 통증과 두통은 집중력을 떨어뜨리기 때문에 참지 말고 빠른 시일 내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연세바른병원 하동원 원장은 “수험생들의 건강관리를 위해서는 올바른 자세만큼 꾸준한 스트레칭도 중요하다”라며 “공부 시작 전 간단한 스트레칭을 통해 목과 척추의 긴장을 풀어주고 여유가 된다면 하루 30분씩 줄넘기, 걷기 등 가벼운 운동을 하는 것이 컨디션을 조절하는데 도움을 준다”고 설명했다.

수험생 최상의 척추 컨디션을 위한 방법은?

마라톤 같은 입시에서 시험 당일까지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기 위해 건강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렇다면 수험생들이 알아야 할 올바른 건강 관리법은 무엇일까.

먼저 올바른 자세를 갖춰야 한다. 바른 자세는 척추·관절 질환을 예방하는 최고의 방법이다. 엉덩이를 의자 안쪽으로 깊숙이 밀착시켜 허리를 똑바로 펴준 후 등받이에 기대 신체 무게 하중을 덜어내는 것이 좋다.

또한 다리를 꼬는 습관은 요추에 영향을 끼치기 때문에 발을 지면에 밀착시켜 안정감을 더해주어야 한다.

현실적으로 일정 시간 운동을 하기 어려울 경우라면 쉬는 시간을 활용해 의자에 앉아서도 할 수 있는 5분 스트레칭을 추천한다.

목덜미와 어깨가 뻐근하다면 목 근육과 승모근을 집중 스트레칭하는 것이 좋다. 등받이에 등을 대고 고개와 상체를 뒤로 젖혀 10초간 정지하면 피로도 덜고 학습효율도 상승시킬 수 있다. 목 돌리기와 팔목 가볍게 털기도 간단한 동작이지만 척추·관절 피로를 푸는데 효과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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