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즈메디병원, 美 NIH로부터 16억원 지원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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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즈메디병원, 美 NIH로부터 16억원 지원 받아
  • 박현
  • 승인 2004.10.01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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끊임없는 연구로 난치병 치료의 시기를 앞당길 터
올해 2월 생명 공학계의 새 지도를 다신 그린 사건이 있었다.
서울대 황우석 교수팀이 연구한 복제된 인간배아줄기세포주 확립의 성과가 세계적인 과학전문지 "사이언스"에 게재되면서 국제적 이목을 집중시킨 것이다.

황우석 교수팀과 함께 공동작업을 하고 있는 미즈메디병원(이사장 노성일) 의과학연구소는 미(美) 국립보건원(NIH, National Institutes of Health)으로부터 지난 2002년 10월부터 2004년 9월까지 50만9천438 달러에 이르는 연구비를 지원 받았다.

최근 NIH측에서는 미즈메디 의과학연구소를 방문해 연구성과와 병원을 둘러보고 제2차 연구비 지원을 확정지었다. 2004년 10월1일부터 2007년 8월31일까지, 3년 동안 82만5천152 달러를 추가 지원한다는 것이다. 이로써 5년간 지원 받는 연구비 총액이 1백33만4천459달러로 한화로는 약 16억원에 이른다.

미즈메디병원 의과학연구소(소장 윤현수)는 NIH로부터 연구비를 지원 받는 세계 6개 연구소 중 하나로 국내에서는 유일하다. 윤현수 박사팀이 진행할 연구는 무한대로 증식이 가능하고 인체를 구성하는 모든 종류의 기능성 세포로 분화가 가능한 인간 배아줄기세포를 효율적으로 증식시키고 전 세계에 분배하는 것이다.

이것은 인간 줄기세포 이용기술을 개발하는데 초석이 되며 인간의 난치성 질환을 치료하기 위한 세포 및 조직치료술 개발에 필수적인 기술로 알려져 있다. 현재 이 기술을 선점하기 위한 세계 각 국 연구진의 연구가 활발히 진행 중이다.

또한 줄기세포 연구과정에서 피츠버그대학의 셔튼 교수팀 등을 비롯한 미국의 연구진과 다양한 공동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며 현재 연구협약을 체결중에 있다.

최근 자체 개발한 4종의 배아줄기세포주를 영국의 국립의학연구원(Medical Research Council)에 등록해 유럽의 줄기세포연구팀에도 인간의 배아줄기세포주를 공급하기로 확정했으며 공동연구 추진도 예정되어 있다.

미즈메디병원 연구팀은 외국으로 분양되는 인간 배아줄기세포주 1개의 앰플 당 가격을 미화 6천 달러에 분양하며 1년에 약 200개 이상의 앰플을 분양할 수 있는 준비를 마친 상태이다.

분양된 미즈메디병원의 인간 배아줄기세포를 이용한 연구에서 경제적인 부가가치가 발생되면 그 이익의 50%를 미즈메디병원이 확보하는 조건으로 물질양도각서를 체결해 줄기세포 세포주 분양에 의한 직접적인 경제적 가치 외에 국내외 분양된 세포주를 이용한 연구결과물에서 막대한 부가가치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선진국과의 국제공동연구과정에서 연구인력과 정보를 교류함으로써 연구인력을 양성과 더불어 줄기세포를 이용한 생명공학 기술개발에 국내외의 선도적 위치를 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된다.

또한 미즈메디병원 줄기세포 연구팀은 과학기술부의 21C 프론티어 연구사업의 일환으로 2002년 10월부터 진행된 세포응용 연구사업(연구사업단장 문신용 서울대 교수)에도 활발하게 참여하고 있으며 연구사업단에 참여하고 있는 국내의 공동 연구진에게는 인간 배아줄기세포를 무상으로 공급하고 있다.<박현·hyun@kh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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