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음인 체질, 비만 확률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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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음인 체질, 비만 확률 높다
  • 윤종원
  • 승인 2005.08.09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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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체질 중 태음인이 비만에 걸릴 확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한의학연구원(원장 이형주)이 기린한방병원(원장 김길수)과 함께 비만 치료를 목적으로 한방병원을 찾은 2천481명 가운데 사상체질이 진단된 환자 875명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712명(81%)이 태음인 체질로 분석됐다고 8일 밝혔다.

소음인은 85명(10%), 소양인은 78명(9%)을 각각 차지했으며 대상에 태양인은 없었다.

비만을 나타내는 객관적인 기준의 하나인 체지방 비율은 태음인이 36.1%, 소음인이 32.0%, 소양인 30.6%로 각각 나타나 태음인이 다른 체질에 비해 월등히 높게 나왔다.

또 평균 1개월 간 치료 후 체지방 감소율은 소양인이 13.7%, 소음인이 12.2%, 태음인이 9.8% 각각 감소, 다른 체질에 비해 태음인은 체지방이 많이 축적되는 반면 감소도 힘들다는 것이 통계적으로 입증됐다.

사상의학적으로 태음인은 외형적으로 체구가 크고 하체가 상체에 비해 발달했으며 고집이 세거나 욕심이 많은 성격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간에서 기운을 흡수하는 작용이 왕성해 항상 끌어 모으고 섭취하고 저장하는 데 능해 섭취 에너지가 소모 에너지보다 커 체질적으로 비만에 근접하다고 한의학연구원 측은 밝혔다.

태음인 가운데는 대식가가 많고 움직이는 것을 싫어해 운동부족이 되기 쉬우며 배설하는 힘이 부족하고 상대적으로 심폐기능도 떨어지는 것으로 분류됐다.

연구원 관계자는 "태음인에 대한 비만 치료는 식이습관의 조절과 함께 약점인 배설하는 힘을 키워주는 것이 중요하다"며 "충분한 양의 운동으로 땀을 배설함으로써 폐의 발산력을 키워주는 것이 핵심"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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