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제약 카나브, 멕시코 처방 본격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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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제약 카나브, 멕시코 처방 본격 시작
  • 박해성 기자
  • 승인 2014.09.25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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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명 ‘아로코’로 멕시코 시장 1위 목표
국내 개발 고혈압 신약인 보령제약(대표 최태홍) 카나브가 9월23일 멕시코에서 발매식 및 심포지엄을 갖고 멕시코시장 No.1을 위한 첫발을 내딛었다. 

멕시코시티 휴맥스뮤지엄에서 진행된 ‘아라코(카나브) 발매식 및 심포지엄’에는 보령제약그룹 김승호 회장, 보령제약 최태홍 대표, 한국제약협회 이경호 회장 및 홍성화 주멕시코 대사, 멕시코 현지 파트너사인 스텐달사 카를로스 아레나스 위드필드 사장, 멕시코 연방보건안전보호위원회, 현지 의사 등 약 100여명이 참석했다.

카나브의 현지 제품명인 아라코는 ‘한국에서 온 ARB’(ARB + H(Heart) + Kor)의 뜻으로, 2011년 10월 멕시코 스텐달사와 중남미 13개국에 대한 라이선스아웃 계약을 체결한 후 약 3년 만에 발매식을 갖고 본격적인 처방이 시작됐다.

카나브의 현지발매는 지난해 중남미에 국내 제약산업 진출을 위한 민관 합동 시장개척단을 파견한 복지부와 당시 현지 관계 당국인 멕시코 연방보건안전보호위원회과(COFEPRIS)의 협의로 상대적으로 빠른 시일에 이뤄진 것이다.

이날 심포지엄에서는 지난 1년간 진행된 현지 임상결과가 발표됐다. 현지 임상을 진행한 에르네스토 카르도나 무노즈(E. G. Cardona Munoz) 멕시코 과달라하라대학 교수는 “멕시코에서 진행된 허가 임상에서 카나브는 이완기혈압(DBP)과 수축기혈압(SBP)모두 강력한 강하효과를 발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임상은 카나브 복용 8주 후 이완기혈압(DBP)값 < 90mmHg 감소로 정의했는데, 이완기혈압(DBP) 저하 효과와 함께 수축기혈압(SBP)도 치료 4주 후 목표값에 도달하며 강력한 혈압강하 효과를 보였고, 안전성도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카를로스 스텐달사 사장은 “카나브는 멕시코에서 판매하는 ARB 계열 고혈압치료제 중 가장 유망한 의약품”이라며 “임상시험으로 나온 카나브의 효능에 멕시코 의사들도 깜짝 놀라는 분위기다. 임상을 통해 증명된 안전성과 효능을 마케팅에 적극 활용해 점유율을 확보할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중남미 제약시장 규모가 연평균 10∼13%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고 고혈압 환자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중남미 시장에서의 카나브의 전망은 성공적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보령제약과 스텐달사는 아라코로 멕시코에서만 ARB시장의 10%인 연간 500억원의 매출로 ARB계열 1위에 올라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최태홍 보령제약 대표는 “현재 스텐달사에서 6년간 1억달러를 투자해 카나브의 효능을 입증해 갈 것”이라며 “이 결과를 토대로 마케팅을 전개한다면 현지 고혈압 치료제시장을 대표하는 제품으로 성장해 한국 신약이 세계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을 충분히 증명해 낼 것”이라고 말했다.

멕시코를 제외한 중남미 12개국에서는 내년 1분기부터 순차적으로 허가와 판매가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기대감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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