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의종군 자세로 병원과 조직에 기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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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의종군 자세로 병원과 조직에 기여"
  • 윤종원 기자
  • 승인 2014.09.18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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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로 전 인제대총장, 진료에 대한 기쁨과 보람 충만
▲ 이원로 전 총장
“인품을 함양함에 있어 인덕성과 탁월성(전문영역)과 세계성을 갖추어야 할 것이며, 어디서 무엇을 하든 화이부동의 정신으로 모두가 함께 이기고 모두가 함께 번영하는 사회와 국가와 세계의 건설에 기여해야 할 것입니다.”

이원로 인제대 일산백병원 교수가 지난 4년간의 총장직 임기를 마치고 병원에 복귀했다.

그는 지난 10여년 넘게 이름을 장식한 모든 보직을 뒤로 한 채 평교수로 진료에 전념하고 있다.

지난 4년간 한 대학을 경영한 그답게 지방 사립대의 어려움 화두였다. 

그는 “교수업적평가 기준이 SCI에 얼마나 많은 논문을 발표했는지 보다는 인용지수와 실제 사회에 도움이 되는지 여부로 바뀌어야 한다”며, 산학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연구를 위한 연구는 학생들은 물론 사회에도 도움이 안 된다는 것이다.

학령인구가 2018년 극도로 줄어 상당수 대학들은 축소 또는 존폐 위기까지 몰릴 수 있는데 그 어려움은 2025년까지 계속될 전망이라고 한다.

“특히 지방대학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대학과 기업이 밀접하게 연계할 수 있도록 현장밀착형으로 교육과정을 개편해야 한다”고 말했다.

“교육부가 변화에 미리 준비하는 것은 좋지만 대학의 모든 걸 시시콜콜하게 간섭하는 것은 지양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최근 14번째 시집 '信號 추적자'를 내놨다. 1989년 ‘월간문학’으로 등단했으며, 1992년 첫 시집 ‘빛과 소리를 넘어서’를 낸 바 있다.

향후 계획에 대해서는 “아직 진료에 대한 기쁨과 보람이 충만한 상태”라며, “병원과 조직에 보탬이 될 때까지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미국 조지타운 의대 교수와 제퍼슨병원 내과부장을 거쳐 심혈관분야에서 세계적인 명성을 쌓았다. 삼성서울병원 심혈관센터 소장을 맡다가 2002년 일산백병원 비전21 심장혈관센터 소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일산백병원장·백중앙의료원장에 이어 인제대총장까지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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